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137

[스크랩]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황정순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황 정 순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 물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꺼야 잠 없는 나 당신 간지렵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 들고 산책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스크랩] 부치지 못한 다섯개의 엽서 / 이정하

부치지 못한 다섯개의 엽서 / 이 정 하 하나, 내 마음 속 서랍에는 쓰다가 만 편지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대에게 내 마음을 전하려고 써 내려가다가 다시 읽어 보고는 더 이상 쓰지 못한 편지. 그대에게 편지를 쓴다는 건 내 마음 한조각을 떼어 내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아는지요? 밤이면 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