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의 기도(祈禱) / 이유식 봄의 기도(祈禱) / 이유식 봄비처럼 내리는 기도소리가 들려옵니다 세상에 태어나 한 여인으로 부터 나를 위한 기도를 한다는 여인을 만났습니다 어머니도 아니고 집 친구도 아니고 여친도 아닌 사람이 나를 위하여 기도를 한답니다 죄 많은 내 생존앞에 밤 마다 그 기도소리 흡혈귀로 환생하여 나의 .. 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2010.04.06
[스크랩]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황정순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황 정 순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 물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꺼야 잠 없는 나 당신 간지렵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 들고 산책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2010.03.26
[스크랩] 사랑초 / 김해자 사 랑 초 / 김해자 활짝 연 자줏빛 심장은 당신에게 날아가는 화살이다. 아니 당신이 꽂히길 기다리는 과녁이다. 따스한 빛살이여, 당신에게 닿을 수 있다면 온몸 굽혀서라도 간다. 속 비치는 말간 연자줏빛 혈관 내뻗다 지지대 휘감고 돌아 비틀린 허리, 가늘고 긴 용맹정진이여 당신에게 가는 길은 날.. 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2010.03.22
[스크랩] 꿈꾸는 당신 / 마종기 꿈꾸는 당신 / 마종기 내가 채워주지 못한 것을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구해 채우는가. 내가 덮어 주지 못한 것을 당신은 어떻게 탄탄히 메워 떨리는 오한을 이겨 내는가. 헤매며 한정없이 찾고있는 것이 얼마나 멀고 험난한 곳에 있기에 당신을 돌아눕고 돌아눕고 하는가. 어느 날쯤 당신속에 들어가 .. 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2010.03.20
[스크랩] 금낭화(錦囊花) / 김종제 금낭화(錦囊花) / 김종제 기꺼이 목숨 던져 금낭화 핀다 오롯이 몸 바쳐서 금낭화 핀다 절벽에 부딪히고 강물에 빠져 눈 멀어버렸네 귀 먹어버렸네 희고도 붉은 마음 꽃 차례 차례 총총히 매달려 손목을 함께 묶지 아니하려면 사랑하지 마라 발목을 함께 묻지 아니하려면 사랑하지 마라 금낭화 꽃피는 .. 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2010.02.22
[스크랩] 부치지 못한 다섯개의 엽서 / 이정하 부치지 못한 다섯개의 엽서 / 이 정 하 하나, 내 마음 속 서랍에는 쓰다가 만 편지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대에게 내 마음을 전하려고 써 내려가다가 다시 읽어 보고는 더 이상 쓰지 못한 편지. 그대에게 편지를 쓴다는 건 내 마음 한조각을 떼어 내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아는지요? 밤이면 밤마.. 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2010.02.21
[스크랩] 약속 / 장시하 약 속 / 장시하 영원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별빛이 어두움으로 변할지라도...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의 등불은 영원히 타오를 것입니다. 가슴의 상처 하나 하나에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곱디 고운 꽃 송이 피우렵니다. 세상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 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2010.02.17
[스크랩] 귀래에서 달을 보다 / 김선우 귀래에서 달을 보다 / 김 선 우 훌쩍 길 떠났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오늘따라 이 별은 퍽도 빨리 도는 듯. 석양이 내리더니 금새 어둑신해진 국도변의 산능선들이 낮 동안에 곧추세웠던 등뼈를 편안히 눕게하고 서로의 머리에 무릎벼게를 베어주면서 무어라 타령조로 읊기도 하고 속삭이며 간지.. 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2010.01.12
[스크랩] 약속 / 장시하 약 속 / 장시하 영원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별빛이 어두움으로 변할지라도...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의 등불은 영원히 타오를 것입니다. 가슴의 상처 하나 하나에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곱디 고운 꽃 송이 피우렵니다. 세상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 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2009.12.29
[스크랩] 끝없는 사랑 2 / 전현숙 끝없는 사랑 2 / 전현숙 이렇듯 용광로처럼 분출하는 뜨거운 피 한 방울 한 방울 쏟아내어 당신 밟으실 발걸음에 붉은빛 소망으로 밝혀두고 싶습니다 바람막이야 될 수 없는 연약한 가슴이지만 마지막 남은 한 방울 눈물까지도 오직 당신 위해 차갑게 언 땅 위일지라도 깔아드리고 싶습니다 숱한 그리.. 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2009.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