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사랑시집-보고싶다-

녹슬어버린 추억 사이로

우리옹달샘 2005. 12. 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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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어버린 추억 사이로

 

녹슬어버린 추억사이로

나는 너를 불러들이고 싶다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도 찾지 않던 사람을

이렇게 해서라도 만날 수 있다면

내 마음에 돋아나는 그리움으로 인해

다시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미 굳어져버린 내 마음 한 곳에

억지로 걸치고 있던 모든 것들을

다 던져버리고 눈물이 글썽이도록

순수하게 만나야 한다

 

부대끼던 상처 속에 희미하게 보이던

너를

네 마음에 떠돌아다니고 있는

너를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을까

 

놀슬어버린 추억 사이로 나를 불러들인 너는

기억들 다 눌러두려 해도 아픔뿐이지만

내마음 언저리에 밀려오는

그리움을 사랑으로 바꾸어놓는다

 

내 가슴속으로 마구 파고들어

목이 메도록 그리워 불러보고픈

너를 사랑할 수 있다면

네가 내 마음에 그어놓아 쉬 삭지 않았던

아픔의 금들이 다 지워질 텐데

 

 

 

* 첫눈이 오는 소식에 온통 하얀마음뿐입니다.

   멀리 베란다 창문너머로 앞산머리가

   하얀걸보니  이제 정말 겨울인가봅니다.

   첫눈오는 소식을 전하고픈 아름다운님들과

   하루를 마감하며 지난 겨울의

   첫눈오는 소식을 전해준

   문자가 오늘도 누군가에게

   또다시 첫눈오는 소식을 전하며,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를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며

   살아가리라 생각하며

   늦었지만,

   첫눈내린 하얀밤의

   기나긴 설레임과

   그리움을

   사랑을

   행복을

   그리고

   " 꿈 "

    을

    전

    하

    며

    ......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