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사랑시집-보고싶다-

소나기 사랑

우리옹달샘 2005. 12. 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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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사랑

 

그리움의 건너편에 서 있는 것처럼

늘 아쉬움만 남아 있는 허전한 빈자리에

온 세상이 다 젖도록 쏟아져 내리는

소나기 사랑으로 행복하자

 

심술부리듯 나를 괴롭히고 따라다니는

외로움을 떨쳐버리고 싶다

오도 갈 수 없어 흠뻑 다 맞아버려도

더 이상 아프지 않고 기분 좋은

소나기 사랑으로 행복하자

 

너를 보고픔에 온몸이 야위어가고

그리움이 무진장으로 몰려올 때

마음에 오래된 상처가 씻겨가도록

숨겨둔 이야기를 다 쏟아내고 싶다

 

속 시원하게 쏟아져 내려

모든 응어리를 다 풀어내고

낭랑한 목소리로 귓가 간지럽히며

마냥 젖어드는

소나기 사랑으로 행복하자

 

 

* 소나기 사랑으로 그리움을 다 떨쳐버릴 수 있다면

   세상살아가는 아름다운 작은 설렘에 귀기울이며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향해 밝게 나아갈 수 있으련만

   씻을 수 없는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현실에

   귓전을 맴도는 그리움의 시간들을

   하나 ,둘 엮어가는 .....영............ * ( * ! * ) * ☆♥♧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