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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놓고 사랑할 수 없다면
가끔씩 아주 가끔씩
아주 뜬금없이 아주 친근한 척 다가와
보고 싶다 하면 그 마음을 어찌 믿겠습니까
심심해지고 따분해지면 생각나
소식을 전하는 것은 아닙니까
뱀처럼 또아리를 틀고 눈치만 살피다가
가까이 다가가 사랑할 수도 없는데
마음속까지 불 질러 놓으면 어떡합니까
마음놓고 사랑할 수 없다면
개울가에 띄엄띄엄 놓여 있는 돌다리가 있어도
흐르는 물을 막지를 못하는 것처럼
흘러가도록 놓아두어야 합니다
하잘것 없는 아쉬움 때문에
아무 가치 없는 만남이라면
가장 잔인한 일입니다
한순간이라도 요동치던 마음이 죄스럽습니다
그리움이 머물러 있다 하여도
지나가야 할 바람이라면 마음에 근심만 남도록
교활한 혀로 현혹하듯 말하지 말고
가만히 지나가야 합니다
마음놓고 사랑할 수 없다면
내 마음이 참담해지지 않도록
다시는 생각나지 않도록 말끔하게 지워버리겠습니다
* 사랑하는 마음이 서로 다르면 어떡하나?
그냥 지나가는 사랑이라면 심심풀이 사랑이라면
장난끼어린 마음으로 그냥 그대로 웃고 말것을
산다는것은 장난이 아닌가보다
더더욱 사랑은 장난이 아닌것을 20여년이 지난
이제야 겨우 알것만 같은데.....
후회해도 때는 이미 늦은걸 .....
또 다시 첫사랑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찾을 수 있다면,
꿈속에 사랑을 가꿀 수 있으련만,
세월은 이미 작별을 고하고 저만치 멀어졌는데,
그리움의 세월은 이미 가버렸는데,
또 다시 찾아올 그리움에 가슴적시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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