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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름다운가
갈꽃은 이름도 알 수 없는데
소리 없이 피어나
떠나가는 모든 것들을 향하여
하얀 웃음을 웃어준다
깊어가는 고독 속에서도
웃음을 띄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도 마음을 열어
사랑을 꽃 피워내야 한다
물가의 갈대들도
떠나가는 가을을 향해
하염없이 손을 흔들어준다
찬바람 부는 가을에
바람에 날려 낙엽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얼마나 아름다운가
* 내마음 이름없는 갈꽃처럼
소리없이 떠나가는 첫사랑처럼
햐얀 미소 띄우며 멀어져가는
그리운님께 손흔들어 안녕을 고하며
어느 따스한 봄날 아침 문득 찾아온
따스한 햇빛 한줄기 가슴에 안고
이 겨울의 문턱을 넘어간다.
찬바람 꽁꽁 얼어붙어 대지위에
모든 생물들이 고요히 숨죽여
따뜻한 봄 바람을 그리워하듯이
떠나온 따스한 보금자리를 그리며,
이 겨울의 시린 고통을 안고
밝고 밝은 햇빛속으로 영원히 떠나간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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