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사랑시집-보고싶다-

여운이 남는 사람

우리옹달샘 2005. 11. 2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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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이 남는 사람

 

 

단 한번 만나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몇 마디 주고받고 헤어졌는데

스쳐 지나간 자국이 너무나 선명해

내 마음 가장자리에 여운이 남아

영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무료함을 메우고 싶을 때

마음속에 살아남아 나를 끌어당기는

촉촉한 눈빛에  정겨움이 생겨납니다

 

내 마음을 흔들어놓은 그리움이 고여들어

혼자 거울을 보다가 웃고 말았는데

가슴이 뜨거워지고 얼굴이 붉어집니다

 

홀로 익혀온 그리움이 가득해져

아무런 요동도 없던 가슴을 파고들어

어느새 잔잔한 파도가 칩니다

 

고독이 고개를 드는 한가로운 시간이 오면

기억 속에서 나를 보며 손짓하는

그 사람과 조금은 남겨두고 감춰두고 싶은

혼자만의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 내 삶이 무료해질때, 그리고 힘이들때

   고독과 그리움에 눈물흘릴때, 때론 삶의 무게에 힘겨워

    고통속에서 씨름을 하고 있을때, 언제나 내 자신을

    일깨워주는 사랑이 순수한 마음이 그리운 날입니다.

    영혼의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