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사랑시집-보고싶다-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우리옹달샘 2005. 11. 24.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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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모든 것을 다 던져버리고

그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가식으로 덮여 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홀가분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버린다

 

촘촘하게 박혀 치명적으로 괴롭히던

고통이 하루종일 못질을 헤대면

내 모든 아픔을 다 삭혀줄

그대와 사랑을 하고 싶다

 

깨웃음 풀어놓아 즐겁게 해주고

마음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마냥 그리운 그대에게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다 풀어놓고 싶다

 

어두운 절망을 다 걷어내고

맨살의 따뜻한 감촉으로

그대의 손을 잡아보고 싶다

 

바람마저 심술맞게 불어오고

눈물겹도록 그리워지면

그대에게 내마음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어

미친 듯이 샅샅이 다 뒤져내어

그대를 찾아내어 사랑하고 싶다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 싶은 날은

그대가 어디론가 떠나 있어도

내 마음엔 언제나 그대가 있다

 

 

 

* 세상의 아픔과 고통과 슬픔속에 나를 온통 던지면서

  살아가는 어느날  따스한 햇살 한자락끝에 다가오는 당신은

  내영혼을 포근히 감싸주며 절망의 늪에서 구원해주시는데,

  영혼의 사랑을 꿈꾸는 꿈속의 사랑은 어디론가 허무함속으로 떠나고

  세상을 사랑하며 삶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살라고 전하고 있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