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사랑시집-보고싶다-

눈물이 내 인생을 말해 줄 때는

우리옹달샘 2005. 11. 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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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내 인생을 말해 줄 때는

 

눈물이

내 인생을 말해 줄 때는

세상이 온통 서럽게만 보였다

 

용서받지 못할 행동으로

자신이 두려울 때는

모든 시선들이 사정없이 꽂혀와

세상이 무섭게 보였다

 

사랑의 결핍으로 마음이 침울해지면

늘 잔잔하던 삶

거꾸로 피가 솟고

목소리마저

성나게 변했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사랑의 아픔만 지워버리려 했더니

행복한 날들도 다 지워져

거리에는 사람들 넘쳐나도

온 세상 텅 빈 듯이

쓸쓸해지고 말았다

 

 

* 사랑의 날들이 다 가고나면,

   가슴속에 깃들 쓸쓸함과 외로움을

   하소연할길 없는 그리움을 누구와 나누며 지낼까?

   늘 내 곁에서 힘들때마다 나를 미소짓게 하는 사랑은

   어느덧 엄마품을 떠나 가듯 저만치 멀어져 가는데,

   오늘 이 순간 나를 떠나가는  사랑의 순간들을

   텅빈 가슴에 타는 눈물을 알고있을까?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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