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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세월
늘 허기진 모습으로 너를 만났다
무언가 한 번은 꼭 쥐려고 했는데
손에 쥔 것이 없기에 늘 초라했다
내 마음에는 늘 끓고 있는 야망이 있는데
늘 기웃거리다가 숨기기에 급급했다
나에게 있는 힘을 다해
살 만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한참동안 서성거리다가
눈이 마주칠까 피하기에 바빴다
내 마음만큼이나
너를 가까이 만나고 싶었지만
민망해질까봐
그때마다 모른 척 피하고 싶었다
세월이 흘러가버려
유난히 가슴이 아파오고 유난히 쓸쓸해져서
깜짝 놀라 오랜 시간 멈춰서서 널 생각했지만
모든 것이 한순간일 뿐
어디 갔는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세월은 어제도 오늘도 어김없이 흘러가건만,
오늘은 결국 모든걸 되돌리고 싶은 심정이었건만,
그래도 따스한 그 어느날 한줄기 봄햇살을 가득받으며
행복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그래도 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겠지 라며 그 모든 내 삶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어제도 오늘도 늘 그자리에서 따뜻한 미소를 보내는
저 햇님처럼 오랜 시간 오랜 세월 따스한 햇살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고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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