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사랑시집-보고싶다-

그대가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옹달샘 2005. 11. 3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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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그대가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이리도 옹졸하게 화를 내고 토라져

내 핏줄이 움츠러들도록

서글프게 만들어놓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나를 외면하여도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나를 괴롭혀도

감출 수 없는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나를 위로해주고 감싸줄 줄 알았습니다

 

그대가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이리도 성급하게 생각 없는 사람처럼

나를 괴롭게 만들어놓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 세상 모든것들이 나를 떠나버려도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나를 외롭게 하여도

그대만은 그냥 못 본 척 떠나버리지 않고

나를 붙잡아주고 기다려줄 줄 알았습니다

 

 

 

*누군가로부터 내가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이 세상의 사랑으로부터 나 혼자만 자유를 찾아 헤메는 방랑자일까?

  세상의 사랑과 구속으로부터 자유를 찾아 헤메면 결국은

  사람사는일 어쩔수없는 또다른 구속이 시작되는것이 아닌가?

  늘 힘들고 지치고 더 이상 살고싶지않을 정도로 부딪히며 살아가도

  나란 존재를 사랑하기에 나 자신을 존중하기에 더 이상 또다른

  구속을 감당할 능력이 없기에 그만 새장밖으로 날아가기를 포기하고만다.

  그리고, 금쪽같은 내 아이들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며 미소짓고 순간

  착각에 빠진 내 모습에 그만 마음의 문을 연다.

  착각속에서 헤메고 사랑없이 배려없이 현실에만 눈이 멀어

  마음의 눈을 뜨지 못하고 살아온 세월들이 또 다시 또 다른 나를

  태어나게 만들어 삶을 진정 아름답게 사랑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삶을 사랑을 그리움속에서 잊혀지길 바라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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