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밤입니다!
종일 비가 내립니다!
하늘엔 별빛도 달빛도 없이 비가 옵니다
이렇게 눅눅한 장마철이 되면 어김없이
온몸을 타고 흐르는 지난 세월의 흔적들을
어쩔수가 없어 그만 그저 세월속에 시간속에
나를 내던지듯 그만 모든삶을 포기하듯 무너지고 마는 하루입니다.
온종일 학원에서 냉기속에서 웅크리며 공부에 집중을 해보지만,
도무지 종잡을수없이 쏟아지는 피로를 어쩔수가 없어
종일 마음만 급한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 하루입니다.
지난 겨울부터 한결같이 모든걸 다 감수하며 질긴 고래심줄같은
삶과의 전쟁아닌 전쟁을 치루며 지나온 시간들을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릴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공부가 이제 어느정도 재미가 있어서 한창인데, 벌써 100여일밖에
남지 않아다고 벌써부터 원장님은 학원입구에 D-day 차트를 걸어두며
늦은밤 학원문을 나서는 늦깍기 인생에 힘내라며 무언의 압력을 줍니다.
내일이면 모두들 보고 놀라 정신을 바짝 차리며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아침부터 좋은자리 차지하려고 바쁘게 뛰어가는 날들도 그리고
산만큼 높은 경지에서 우릴 가르치시는 교수님들 위풍당당하고 유머넘치는 모습도
꽃처럼 밝은 실장님의 아름다운 모습도 그리고 작지만, 정감있는 원장님의 모습도
넘치는 학원생들의 아득한 모습들도 그리고 매번 화장실에 줄을 서며 재잘거리는
모습과 점심도시락에 온종일 피로를 풀어주는 수다도 이젠 100여일인가 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처럼 느껴지는 이 마음은 그동안 짧지만, 긴 시간을 같이
함께 고민하며 공부에 전념해온 언니들과 동생들과 주변 사장님들과 여러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더 잘해드리지 못한 죄책감이 앞선 하루라는 생각뿐입니다.
내일이면 더욱 더 빛날 날들을 위해서 내 인생의 마지막을 위해서 그렇게 갈고 닦으며
지나온 시간들이 앞으로 100여일뒤에 지난 시간을 보상하듯이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니
그동안 안일하게 지내온 시간들이 아쉽기만 한데, .......열공 해야지 !
늘 마음뿐인 하루였는데, .............
내일은 정말 열심히 할거야! 다짐하고 잠을 자지만, 매번 무너지는 하루입니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관심주지 못하고 집안일에 두루 두루 챙기지 못하고 등 등 ....
수없이 많은 사연들과 사건들이 지나간 시간들이었는데, 그동안 평생 눈물 흘릴것
다 쏟아부은 그런 날들이 수없이 지나고 지난 시간이었는데......
이제 와서 무너지듯 후회한들 무슨 소용있을까만 , 이렇게 힘든 길인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것을 후회하며 그러면서 또 시작하고 이제 그길에 막바지에서
최선을 다한 순간이 지난 그날 그 뒤안길에서 후회의 눈물보다는 내일이 있다는
희망이 가득찬 시간이 되길 바라며.... 그동안 애써온 노력에 보상이 미흡하더라도
후회하지않을 그런 날들을 위해서 오늘 그리고 내일도 최선을 다해보자고 다짐합니다.
건강이 좋지않아서 늘 수업시간에 졸고있는 하루가 많지만. 반쪽뿐인 건강과 그리고
반쪽뿐인 머리지만,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것을 새삼느끼며, 지금 이렇게 두 손을 쓸수있고
두 발로 걸을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고민인가 생각하며, 불편한 몸으로 공부에 전념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나태하고 게으른 성격이 여지없이 나타난다고 나무라봅니다.
오늘은 비가 온종일 나를 힘들게 해도 내일이면 또 언제나처럼 밝게 떠오르는 태양이 있듯이
우리 인생도 늘 그렇게 힘들고 지친 인생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이면 다시 떠 오를 밝은 태양처럼 늘 밝은 마음으로 건강한 마음으로 모든일과 모든
사물에 희망을 걸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똘똘뭉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언젠가는 꼭 이뤄낼수있으리라 믿어봅니다.절대로 나약한 마음과 불평 불만과 힘든 표정을
짓지않도록 그리고 힘든 내색은 주위사람들에게 별로 좋은 소식이 아니니 삼가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이렇게 두서없이 흔적을 남겨봅니다.
(불합격이든 합격이든 저는 오늘 이 순간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하렵니다!)
늦은밤 빗방울소리에 잠못이루는 많은 분들에게 내일의 희망을 나누며........
장기동에서 세아이 엄마 드림 -dud3080-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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