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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에 오다!
친구야!
세상 시름 한아름 안고
나 홀로 기도가는 이길에
너의 고통 나의 고통
모두가 하나란다
친구야!
세상 시름 풀어놓고
한세상 타령이라네
이런들 한세상 저런들 한세상
꺼져가는 촛불위에
한시름 살려보내고
하이얀 쌀 한알 한알
시냇물에 띄워 보내며
지친 가슴 격한 열정
모두 모두 살려보내니
아~시냇물 소리만 고요히
가녀린 오월의 마지막
바람만 스치우고
너랑 나랑 세상사
가득한 사랑이 넘실대며
한시름 풀어진 자리에
햇살 가득한
아름다운 바람이
새희망을 안고 일고 있구나!
* 막내아들 손잡고 생일날 팔공산 불당에 기도가는길에
시원한 바람과 적막한 산새에 상념의 날개를 달며
뜨거운 도심을 벗어나 마음속까지 시원한 그곳의
그 안도의 한숨을 토해내며...장기동에서 세아이엄마 올림-dud3080-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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