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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올 연말 포항도심 운하공사 본다

우리옹달샘 2011. 9. 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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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빈내항 복원사업 착수…막혔던 옛 물길 1.3km 다시 연결
  • 포항 동빈내항에 형산강 물길을 끌어들이는 동빈내항 복원사업이 7일 오전 개발사업소 개소를 시작으로 본공사 준비에 들어갔다. 지역의 국회의원과 기관·단체장, 사업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 `동빈내항` 복원사업이 7일 착수됐다.

포항시청과 시공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날 현장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공사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공사는 먼저 운하를 팔 땅 3만여평의 부지를 매입해 기존 건물 479채를 뜯어내는 작업을 진행하며, 11월 말까지 이 작업을 끝낸 후 12월부터는 굴착공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때문에 올 연말부터는 도심 한가운데 미니운하 만드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며 차후 2년간 공사를 계속해 2013년 말 새 모습의 동빈내항이 완공될 예정이다.

동빈내항은 형산강이 흘러내려오다 송도를 복판에 두고 둘로 갈라져 그 중 북쪽 물길이 지나는 운하형 수로에 형성됐던 항구였다. 일제시대 이후 동해안 중추적 어업기지로 역할했으며 그에 힘입어 인접 죽도시장이 동해안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울릉도 여객선 터미널 또한 이곳에 개설돼 옛 포항 중심지가 됐던 곳이다.

그러나 이후 형산강 두 물길 중 동빈내항으로 오던 수로는 상류구간 매립으로 차단됐고 그 때문에 하류 내항쪽 바다가 썩는 등 부작용이 불거져 문제가 돼 왔다.

이번 공사는 막혔던 1.3km 옛 물길을 다시 연결하려는 것이다. 공사가 끝나면 동빈내항에는 전처럼 형산강 물이 흐르게 되고 지난 40년 동안 막혔던 동빈내항에 숨통이 틔어 물이 살아나면서 물고기도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청은 새로 연결되는 물길 주변에 대규모 친수공간을 형성시킬 계획이다. 물길로 소형 유람선과 보트가 떠다니는 가운데 운하를 파고 남는 땅 3만여평에는 수상공원, 호텔, 상가, 선착장, 문화체험공간, 레포츠 시설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 인접 낡은 시가지에는 아파트 등 대규모 주택단지로 개발시킬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포항시청은 연계사업들을 추진해 잔존 물길 주변 1.7km에 걸쳐 분포해 있던 담장과 창고, 컨테이너, 급유탱크, 위판장 등을 모두 철거하고 산책코스로 재단장했다. 내년에는 물길 건너편 송도백사장 복원 사업을 벌여 국가부담으로 3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무역항 기능을 잃어가는 더 남쪽의 포항구항에 해양공원을 조성하는 사업 역시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국토해양부의 국민 여가공간 조성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있다.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금강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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