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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승마장 조성’ 추경…포항시·시의회 마찰 불가피

우리옹달샘 2011. 5. 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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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가 18일부터 포항시가 제출한 '201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착수한 가운데 승마장 및 공동육성조련시설 조성사업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의회가 지난해 12월 2011년도 예산안 심사·계수조정을 통해 승마장 및 공동육성조련시설 사업 예산 3억4천만원 전액을 삭감했는데도 불구 또 다시 포항시가 예산을 편성해 승인을 요청,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시는 18일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남구 상대동 131번지 일원에 승마장을 조성키로 하고 예산 16억3천만원을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포항시의 사업 재추진에 맞서 해당 지역구 시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열린 제175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문명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해 2011년도 예산안 심사·계수조정을 통해 투자에 대한 효율성과 시기성·적정성이 부족해 예산 전액을 삭감하고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별다른 상황 변화 없이 또 다시 예산 승인을 요청해 왔다"면서 "이 사업이 그렇게도 시급하고 시민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냐며 따져물었다.

 

특히 "시는 지난해 4월 용역 결과에 따라 동해면 도구리가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며 사업을 추진하다 주민 반대에 떠밀려 상대동 일원으로 위치를 변경했고 사업규모도 늘였다 줄였다를 반복했다"며 "지방재정 투융자심의에서도 분명히 입지 선정시 주민 설득, 세부운영계획, 중기재정계획반영, 농림부 사업신청 및 국·도비 확보 후 추진할 것을 조건부로 의결했으나 시는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용역보고서에서 나타난 수지 전망을 보더라도 152억원을 투자하고도 6천500만원이나 적자가 발생하는 사업을 굳이 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승마장 위치선정 등 원점에서 재검토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측은 주변 지역에 악영향이 없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며 사업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장진곤 포항시 승마장조성T/F팀 담당은 승마장이 악취 등을 우려할 만한 혐오시설이 아니라고 전제한 뒤 "예산 확보를 위해 시의회 설득은 물론 주민 설명회와 승마장이 있는 타 시·도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주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금강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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