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서 춤을 추었다 가난해서 춤을 추었다 "나는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다." '현대무용의 어머니', 이사도라 덩컨의 말이다. 그녀는 평생토록 춤을 추었지만 언제나 가난했고, 가난했지만 평생토록 춤을 추었다. 가난이 춤 외에는 모든 것을 잊게 했고, 가난이 그녀를 보다 더 큰 무대로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13.11.27
겁먹지 말아라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최지영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겁먹지 말아라 채윤은 다짐했다. 겁먹지 말아라. 겁을 먹는 순간 지는 것이다. 그것은 수십 번의 전투에서 몸으로 배운 생존의 방식이었다. 살아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발백중의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13.11.23
엄.마.라는 두 글자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서동민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엄.마.라는 두 글자 세월이 흐를수록 엄.마.라는 두 글자가 더 애틋하게 다가온다. 일찍 시집가서 미안하고, 맛있는 거 많이 못 사 드려 미안하고, 같이 많이 여행 못해서 미안하고, 예..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13.11.16
뿌듯한 자랑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정귀란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뿌듯한 자랑 할아버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산꼭대기까지 데리고 가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깨워주겠다고는 하시지 않았다. "남자란 아침이 되면 모름지기 제 힘으로 일어나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13.11.02
얻음과 잃음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박은혜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얻음과 잃음 인생이란 얻는 것과 잃는 것 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얻는 것을 좋아하고 잃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잃는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잃지 않으..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13.09.29
내 어머니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조송희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내 어머니 그녀는 내 어머니였고 나를 두고 떠나지 않을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다. 해가 나에게 빛을 비추는 걸 고마워하지 않듯이, 나는 그녀에게 고마..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13.09.22
한 사람의 작은 역사책 한 사람의 작은 역사책 인간은 역사를 만드는 동물이다. 역사는 단순한 사실의 축적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유기적으로 잇는 서사가 역사다. 역사는 거대한 집단뿐 아니라 개인의 차원에서도 생성된다. 시간의 연속성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때, 우리는 비로소 '살아 있음'을 확..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13.09.03
내 옆에 있는 사람 내 옆에 있는 사람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진정으로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것만큼 그 사람을 살맛 나게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장점은 인정하고 약점은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그 관계는 더없이 친밀해지고 신뢰감이 생긴다. 그러한 관계 속에 성장이 있고 치유가 있으며 상대가 가진 가능..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13.08.30
인연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종순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인연 세상에 오래 남아 있지 못한다 할지라도 내게 주어진 이 막막한 백지와의 인연을 이어갈 것이다. 내가 쓴 보잘것 없는 글들이 이 가난한 세상에 작은 위로의 눈발이 될 수 있도..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13.08.24
그가 부러웠다 그가 부러웠다 그의 삶은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가 부러웠다. 내가 그처럼 자유롭게 무언가를 진심으로 즐긴 것이 언제였던가? 그는 정말로 삶을 즐기는 것 같았다. 그가 발산하는 에너지가 마치 자석처럼 주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모습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 스티븐 런딘의《한 걸음..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1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