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자는 사람들 눈을 뜨고 자는 사람들 보통 사람들은 눈을 감고 잠을 잔다. 그리고 어두운 곳에서 잘 잔다. 그런데 정말 깊은 잠을 자는 사람은 밝은 곳에서 눈을 뜨고 자는 사람이다. 행군 중에 잠을 자는 젊은 병사처럼. - 방우달의 시집《아름다운 바보》에 실린 시 <깊은 잠>(전문)에서 - * 눈을 뜨고 잠을 자는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7.17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손슬예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그리움이 구름처럼 몰려와 내 마음에 보..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7.16
당신의 무릎베게 당신의 무릎베개 유난히 목소리가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네. 그 노랫소리에 끌려 나도 모르게 그 여인 곁으로 다가갔네. 그 여인은 내게 무릎베개를 해주었네.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네. 그 여인에게서는 유향처럼 고귀하고 장미처럼 황홀한 냄새가 났네. 갑자기 나는 울고 말았네. 왜 눈물이 나오는지..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7.14
처음 길을 내는 사람 처음 길을 내는 사람 우거진 숲 속에서 처음 길을 내며 가는 사람은 먼저 마음속으로 길을 구상한다. 꿈을 꾸는 것이다. 우리네 삶은 유년 시절 꾸어본 그 꿈을 현실로 드러내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 김종록의《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1)》중에서 - * 숲 속 오솔길도 한 사람의 발걸음에서 시작..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7.13
빛 빛 모든 것에는 작은 틈이 있습니다. 빛은 바로 그 틈을 통해 들어올 수 있는 것입니다. 내 몸이 상처를 입지 않았다면, 나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절대로 내면 깊숙한 곳으로부터 나 자신을 알 수 없었을 거예요. 단지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만을 알았을 것입니다. - 기 코르노의《마음의 치유》중에..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7.12
그녀가 빨리 안 늙는 이유 그녀가 빨리 안 늙는 이유 나는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 생각하다가도 어머니 전화만 받으면 갑자기 어린애가 되어 버린다. 좀 성장했는데도 초등학교 수준 정도의 어린이로... 그래서 나는 배울 게 많고, 혼날 게 수두룩하며, 숙제도 해야 되는 어린이로 돌아간다. 나는 그녀가 저 머나먼 한국에 있는데..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7.11
인생의 쉼표 인생의 쉼표 인생의 쉼표. 사람에겐 일이 필요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휴식도 필요합니다. 기계도 쉬지 않고 쓰기만 하면 쉬 마모가 되어 고장이 나게 됩니다. 기계를 오랫동안 잘 쓰는 비결은 적당히 사용한 후 적당히 쉬게 하고 때 맞춰 기름도 쳐주는 것입니다. - 최원현의《기다림의 꽃》 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7.10
사람의 눈을 보세요 사람의 눈을 보세요 마음을 적셔내는 사람의 눈을 보세요. 미워하는 눈, 업신여기는 눈, 원망하는 눈, 잘못되기를 바라는 눈. 그런데 이런 눈도 있지 않습니까? 예뻐하고 아껴주는 눈, 사랑이 쏟아질 듯한 눈, 위로해 주고 들어주고 해결해주려는 눈, 기쁨이 가득한 눈, 생기가 도는 눈, 맑고 건강한 마..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7.08
상냥했는가. 친절했는가. 할일을 다 했는가? 상냥했는가, 친절했는가, 할 일을 다했는가 "친구야, 네가 해야 할 것은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고, 유유히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 중요한 건 일이 아니야. 네가 하루를 마감함에 있어 문제삼아야 하는 것은 '상냥했는가, 친절했는가, 할 일을 다했는가' 하는 것들이지." - 자넷 로우의《신화가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7.07
맛있는 사과 맛있는 사과 맛있는 사과를 혼자 먹으면 단순히 사과일 뿐이지만 지금 배고픈 자에게 나누어주면 사과가 사랑으로 변신할 수도 있지요. - 공선옥의《사는게 거짓말 같을 때》중에서 - * '맛없는 사과'를 주는 것은 나눔이 아닙니다. '맛있는 사과'를 주어야 진정한 나눔입니다. 나눔의 기쁨은 나눌수록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