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사랑시집-보고싶다-

그대를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옹달샘 2005. 12. 1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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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대를 기억할 것입니다

이 순간을 잊어버리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그대에게 애착이 가는 것은

친밀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는 그대의 마음을 알고 있습니다

 

내 모든 허상은 다 깨어지고

진실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골똘히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는

바로 그대 생각입니다

 

그대의 손이 스치기만 해도

내 마음은 감전이 될 것만 같습니다

내 마음에 잠재되어 있던

사랑의 표현을 다 쏟아내고  싶습니다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가 올 때까지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사랑도 시든다고 하지만

그대를 잊지 못하고

오래도록 이 순간을 기억할 것입니다

 

 

*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 춥다고 호들갑을 떨며 온종일 집안에서 게으름만

   피우고 있다가 4시쯤 홈플러스에 가서 분실한 카드를 찾아왔다.

   오전에 전화가 계속 오는데 동영상 듣느라고 계속 끊어버렸더니,

   결국은 문자로 카드분실을 알려주는 카드사 직원의 배려가 너무 고마웠다.

   물론 홈플러스에 카드를 주워서 고객센타에 맡기신분도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mp3를 사면서 카드결제하려다 현금찾으러 가던 기억이 날뿐 도대체 건망증이

   심해서 큰일이다.고객센타에 직원들에게 고맙다며 작지만

   마실것 하나 갖다드리고 옷매무새를 다잡아 목도리를 돌돌 감고 지하철로 통해서

   집에까지 오는데 갈때보단 영 바람이 덜 불어서 다행이다.

   홈플러스에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전에부터 용돈벌어사준다던 겉옷을 하나 보면서

    퇴근이 어떻게 되는가  물어보니 난데없다는등 지레 겁을 먹고 바쁘다며 끊더니

    결국은 조금후에 전화와서 하는말 선희엄마때문에스티커 끊겼다며 타령이다.

    오늘따라 때늦은 퇴근길에 아들녀석은 애교가 만점이다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이스크림 사오라며 연신 전화애교작정이고

    콘 하나 다 먹고 나더니 하나더 얻어먹고싶어 또 애교시작이다.

    새벽부터 바쁜 남편은 오늘 밥 처음먹는다며 온종일 바쁜하루를

   과시한다. 매일 오늘처럼 바쁘면 내가 집안에서 아이들뒷바라지에

   맏며느리에 대소사를 열심히 하면서 살면 되겠지만,

   우리딸 말마따나 엄마는 능력이 없다면서 왜 아빠같은 사람 만나서

   고생이냐며  성격도 안맞는 아빠만난게 엄마가 능력이 없어서라고

   핀잔이다. 저녁식탁에서 또 말씨름만 하는 엄마 아빠를 보며

   막내는 중간에서 심판이되어서 이젠 더이상 시끄럽다면서

   " 엄마 승" 아빠 패 외치며 중간에서 왔다 갔다 말장난으로

  갑자기 집안분위기를 코미디로 만들고 만다. 썬글라스끼고 스텐드 불빛아래

  앉아서 과학 실험한다며 박사님 흉내를 내며 연구하더니 결국은 자석으로 된

  장난감으로 팽이를 만들어서 들고 나와서 또 애교작전 시작이다.

 큰딸은 10시넘어 추운데 공부하러 갔다가 오더니 밖에서 들었는지

 혼자서 킥깈대며 웃음보를 참지를 못하고 둘째는 언니야가

 갑자기 이상해졌다고 모처럼 웃는 모습이다.

 매번 저녁식탁에서 소주한병에 앉았다하면 나를 안주삼아 공방전을 벌이는

 남편은 온종일의 피로를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려는지 매번 나한테만

 집중공략으로 기를 세운다.하지만, 요즘은 똑똑하고 야무지고 빈틈없는

 남편덕분에 한수 배워서 절대로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결혼17년차

 세아이엄마인데 함부로 공격하다간 된통 당하기 십상이다.

 말돌리는 재간부터 안하무인부터 말싸움의 고수에 이르렀는데, 

결국은 약을 바짝 올려놓고 난 아무렇지도 않게 루루루루 설겆이하고

그러다가 또 시비걸어오면 난데없는 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왜?

하며 애교작정으로 살짝 뒤로 한발 비켜주면된다

매번 말싸움에 지쳐서 이젠 싸우기도 싫지만, 그래도 사람사는집인데,

안부딪히며 살수도 없는일 , 문제는 싸우더라도 너무 심한 말은

 삼가해야하고 자존심상할말이나 비교하는 말은 안하는것이 원칙이고

 시댁식구나 친정식구 엎쳐서 말하는것은 더더욱 삼가해야하는데,

첫째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조심스럽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해야 의견 충돌이 덜할건데, 막무가내 독불장군님께선 전혀 그렇게

타협적인 발언은 내생에 없다며 안하무인이니 참 세월이 언제 가려나?

후딱 한평생 다 가고 말년에 가서 힘없을때 보자며 오늘도 참고 또 참아본다.

내생에 소원인 백마탄 왕자님이 (영감님)이 말년에 혼자되어있으면

나타나려나? 소원아닌 소원을 빌어보며,(우리 막내가 미리 예약해놓았음)

하지만, 모든것은 내가 스스로 가꾸고 만들어나가야하는것,

내가 성공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내길을 열심히 갈때,

지금의 이 열악한 환경도 조건도 모두 나를 위한 밑거름이 되겠지.

한평생 살면서 친구하는말처럼 이렇게 살다가기는 싫다며 요즘 공부에

스트레스받아 저승사자꿈까지 꾸는 날보며 우리 같이 열심히 살아서

꼭 성공한 내자리에서 같이 있자며 서로를 격려해준다

서로의 꿈이 비슷한 친구를 만나 목표가 확실한 관계로 열심히 격려하며

살아갈 수 있어서 참  고맙다. 남편복은 없어도 친구복이 많아서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이다며 오늘 하루를 웃으며 마감한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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