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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나는 쓸 수 있다
- 네루다 풍으로
/ 문정희
세상에서 제일 슬픈 구절을
이 나이에 무슨 사랑?
이 나이에 아직도 사랑?
하지만 사랑이 나이를 못알아보는구나
사랑이 아무것도 못 보는구나
겁도 없이 나를 물어 뜯는구나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열 손가락에 불붙여
사랑의 눈과 코를 더듬는다
사랑을 갈비처럼 뜯어 먹는다
모든 사랑에는 미래가 없다
그래서 숨막히고
그래서 아름답고 슬픈
사랑, 오늘밤 나는 쓸 수 있다
이 세상 모든 사랑은 무죄!
+ 시집 <오라,거짓 사랑아> 中 = 민음사 2001.10
* 해인풍수 인용
출처 : 해인풍수
글쓴이 : 해인풍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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