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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대구로 오피스텔 `물량 폭탄` 터지나

우리옹달샘 2013. 10. 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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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로 오피스텔 '물량 폭탄' 터지나
공급 과일 투자 주의보…10개 단지 3,481실 '포화상태'
 
대구 동대구로 주변에 오피스텔 건립붐이 일면서 투자 주의보가 내려졌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 호재만 믿고 면밀한 수요 예측 없이 오피스텔이 과잉 공급된 탓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동대구로에 이미 들어선 오피스텔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의 효과를 다소 보겠지만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들은 지역은 이미 오피스텔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높은 분양가 때문에 수요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동대구로 주변에는 분양을 했거나 분양 중인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은 10개 단지 3천481실에 이른다. 분양 예정 중인 단지도 옛 제주가든과 귀빈예식장 자리 등 2천실 가까이 대기 중이다.

 

그러나 지역 오피스텔 수요는 공급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내에 2016년 입점하는 신세계 백화점은 고용창출 효과는 크지만 오피스텔 수요층은 한정돼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 백화점이 문을 연다고 하지만 대구 상주 인원은 100여명 남짓이고 대구혁신도시 인력 역시 그 일대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는 상황에서 동대구역 주변으로 수요가 넘어올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오피스텔 시장의 불확실성은 진행 중인 사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구 동구 귀빈예식장 자리에는 한 시행사가 지난해 1천 가구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건립을 계획했지만 사업이 오리무중이며 범어네거리 오피스텔도 시공사 선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계속 무산되고 있다.

비싼 분양가도 오피스텔 분양의 걸림돌이다. 1년 만에 동대구로 주변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에서 800만원대로 올라섰다. 2012년 분양한 서한코보스카운티 분양가(계약면적기준)는 3.3㎡당 787만원인데 반해 현재 분양 중인 신세계부띠크시티Ⅱ 드라마동은 810만원이다.

대구의 특이한 인구 구성비도 복병이다. 서울의 경우 20~30대 초반 젊은 층이 1~2인 가구의 중심이지만 대구시는 젊은 1~2인 가구는 감소하는 반면 50대 이상 장노년층 중심의 홑가구가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내외주건 문화연구소의 대구 주거형태 조사에 따르면 장노년층에서 오피스텔 선호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과 수도권과 대구가 비슷하게 1인 가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대구는 다른 도시와 달리 중장년층 1, 2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어 오피스텔 수요층이 점점 얇아지고 있다"며 "지역 1~2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채 공급만 넘친다면 미분양을 양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코뿔소(윤용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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