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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그래도, 전세보단 월세지"

우리옹달샘 2013. 7.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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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3.07.16 17:17
예금보다 수익 2배 많아 서울 월세전환속도 빨라져





서울의 월세전환율은 점점 하락하고 있지만 전세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은행 이자보다 월세 수익이 더 높게 보장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이자율을 뜻한다. 예를 들어 아파트 전셋값이 1억원이고 집주인이 이를 보증부 월세로 바꿔 5000만원을 보증금으로 하고 나머지 5000만원분을 월세로 받는다고 가정할 때 월세전환율이 1%면 매달 50만원씩, 연간 600만원의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연 이자율로 따지면 12%나 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0년 10월 6.7%였던 월세전환율은 올해 1월 6.33%로 0.37%포인트 하락했다.

월세전환율은 2011년 3월 7.13%로 최고치를 나타냈으나 이후 2011년 5월 6.85%, 2011년 10월 6.71%, 2012년 5월 6.67%, 2012년 9월 6.46%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급기야 올해 1월에는 6.3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치와 비교하면 0.8%포인트나 급락한 것.

이에 리얼투데이 김지연 과장은 "저금리 기조 및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전셋값 상승으로 반전세 혹은 보증부 월세의 공급이 많아지면서 월세전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하락세에도 월세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은 활발하다. 월세전환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시중 정기예금금리보다 2배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실제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수는 2010년 1만2064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만7299건으로 크게 늘었다.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