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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감소·금리 동결·정책 뒷받침..전문가들 "올 하반기가 내집마련의 적기"

우리옹달샘 2013. 7. 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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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 입력 2013.07.16 10:53




'청라 한양수자인' 전경. 한양건설 제공
올 하반기에는 입주물량의 감소에 따른 전셋값 상승과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바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 물량은 총 8만5748가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32가구가 감소했다. 상반기보다는 약 7081가구가 증가한 수치지만 수도권의 경우 오히려 2839가구가 감소, 하반기에도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평균 비율도 10여년만에 최고치인 57%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7일 KB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56.7%로 2002년 11월(56.3%) 이후 10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수도권 아파트 42%가 전세가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과 비교했을 때 138만7479가구가 늘어난 수준으로 2008년에는 전세가율이 60%를 넘는 가구수는 전체의 3.2%에 불과했었다.

기준금리의 동결과 정부의 취득세 영구 인하 검토 소식도 세입자들의 매수 움직임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두 달 연속 동결했다.

이에 반해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해 부동산 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내다봤다. 정부의 취득세 영구 인하에 대한 검토 또한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강태욱 하나은행 PB사업부 부동산팀장은 "금리인하, 취득세 감면 등 주택구매에 따른 제반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수도권 매매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기미가 보인다"며 "실제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를 면제받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대출실적이 지난달 총 6474억원으로 전월(2303억원) 대비 2배 가까이(1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연말까지 6억원 이하 또는 전용 85㎡ 이하 주택 계약시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올 하반기가 내집 마련의 적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