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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네거리에서-매력적인 도시, 대구를 만들자 |
매력(魅力)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마음을 호리어 사로잡는 야릇한 힘’이다. 마치 도깨비나 요괴에게 홀리듯이 도무지 어찌할 길 없이 마음이 흔들리고 육신이 자극을 받는 어떤 강력한 영향력이 바로 ‘매력’이라는 말이다. 지금 우리사회에서는 매력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개인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만의 매력적인 내면 특성을 갖추어야 한다. 기업, 국가도 예외일수는 없다. 매력을 갖춘 사람만이 행복할 수 있고, 매력을 갖춘 도시, 국가만이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다.
하와이 대학 미래전략센터의 짐 데이토 소장은 “정보화 사회 다음에는 경제의 주력 엔진이 정보에서 이미지로 넘어가면서 상상력과 창조성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앞으로는 한 나라의 국력이 국민총생산과 같은 경제적 가치만이 아니라 국민의 생활양식, 가치관, 미적 감각, 철학, 이미지 등 문화적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설명한다. 지금 선진국은 군사보다는 경제, 경제보다는 문화가 강한 나라를 말한다. 또한 국민총생산(GNP) 대신 국민총매력지수(GNC)가, 하드 파워보다는 소프트 파워가 높은 의미를 차지한다. 다시 말해 강한 국가 매력으로 사람과 돈을 끌어들이는 국가가 바로 선진국이다.
자치단체도 이제 매력 모드로 당장 돌입해야 한다. 빠른 변화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대구는 과연 매력적인 도시일까.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여전히 꼴찌다. 젊은이들은 직장을 구하러 대구를 떠나고 있다. ‘성장을 멈춘 절망의 도시’다. 그렇다면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어떤 이는 녹색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모든 색채를 녹색으로 바꾸자고 제안한다. 옥상을 몽땅 공원으로 꾸미는 사업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행에 옮겨보자. 친환경건축물의 메카가 되자. 전국 최초로 시도한 담장 허물기 사업은 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성공사례가 됐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대구의 매력이요, 힘이다.
대구에 온 타지 사람들의 가장 부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이다. 정작 대구시민들은 잘 느끼지 못하는 천혜의 자원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을 명심하자.
내친김에 도심생태계 복원을 위해 도심내 하천의 콘크리트를 걷어내는 작업에 속도를 내자. ‘국내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대구’를 알릴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여름철, 전국에서 가장 무덥고 후텁찌끈한 대구. 수성구청은 폭염을 오히려 축제로 승화시켰다. 해마다 땅의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는 8월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대구로 발길을 옮긴다. 고개를 가로젓게 했던 폭염이 이제 대구의 매력이 됐다.
중구청이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중구 도심골목투어는 이제 대구를 대표할 만한 문화가 됐다. 또 삼성그룹의 발상지인 대구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조성사업이 올해 시작됐다. 한국의 거부 호암 이병철 선생, 부자의 기(氣)를 받기 위해 전국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대구를 찾게 될 것이다.
우리가 소홀하게 다뤘던 섬유, 사과, 분지 등은 대구를 알릴 수 있는 캐릭터로 충분하고, 강점을 갖고 있는 문화, 의료, 교육 등은 대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더없는 소재다. 매력적인 도시에는 사람과 돈이 몰려든다.
‘매력적인 도시, 대구를 만들자’. 열린 사고, 열린 인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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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코뿔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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