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식(투자정보 및 스크렙)

개통 앞둔 수도권 교통망 수혜 단지는

우리옹달샘 2010. 4. 2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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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돈이 흐른다" 교통망 개선은 주변 부동산 가격을 끌어 올리는 상승 재료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은 반드시 눈여겨봐야할 요소다. 올해에는 용인경전철(7월),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12월), 경춘선 복선전철(12월) 등 굵직한 수도권 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올해 수도권 신규 노선들은 서울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이미 관심이 높아진 상태"라며 "특히 노선 주변 연내 분양 예정 단지들은 입주 시기에 바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개통을 앞둔 주요 교통망을 점검하고 주변 수혜 아파트를 살펴본다.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한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1단계 구간이 개통(2007년 3월)된 상태이며 김포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2단계는 12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전 구간이 개통될 경우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내에 도착 가능하다. 특히 공덕역은 공항철도와 경의선, 지하철 5·6호선 등 4개 노선이 지날 예정이어서 부동산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6구역을 재개발해 195가구 중 81~142㎡ 71가구를 오는 6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공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5·6호선 환승 구간으로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단지 동쪽에는 효창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오는 10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공동으로 아현3구역 재개발을 통해 3241가구 중 110~315㎡ 24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아현뉴타운(2차)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현3구역은 공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신촌역·이대역 상권을 차로 5분 거리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인천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도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그동안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환승을 해야 했지만 한번에 이동이 가능해졌기 때문.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과 영종역은 현재 사업추진이 협의된 상태로 착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 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10월 청라지구 M1블록에 129~179㎡ 890가구 공급에 나선다.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서인천 인터체인지~청라지구)으로 도로 이용도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역이 개통되면 걸어서 10~15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경춘선 복선전철

경춘선 복선전철은 서울 망우동과 춘천을 연결하게 되며 오는 12월 개통 예정이다. 앞으로 신내역과 별내역도 내년에 추가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선구간이 개통되면 춘천에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지며 강원권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혜 예상지는 남양주 퇴계원면, 호평·평내지구, 진접읍 등이다. 또 2011년 별내역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인근 별내지구도 기대감이 높다. 춘천지역에서는 퇴계동, 소양동, 요선동 일대에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110~165㎡ 1093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경춘선 복선전철 퇴계원역과 도보로 5분 거리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가 차로 10분이면 진입할 수 있고 용암천이 단지 주변에 흘러 주거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이밖에 별내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달 중 한화건설과 신안이 각각 A19블록(729가구)과 A16-1블록(874가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중심상업지구와 별내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용인경전철

용인경전철은 구갈에서 에버랜드까지 연결되며 오는 7월 개통 예정이다. 특히 분당선 연장구간(구갈역)과 환승할 수 있게 돼 강남권 진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구갈3지구와 동백지구를 경유해 행정타운과 용인 구시가지를 거쳐 에버랜드가 있는 전대까지 연결된다. 그동안 분당·수원 등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졌던 용인 기흥·처인구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이영진 이사는 "서울 출퇴근 수요보다는 용인·수원 등 인근 기업체에 다니는 실수요자들이 살펴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용인시 고림동 646번지 일대에 79~144㎡ 783가구를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경전철 고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영동고속도로 용인IC도 차로 5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우남건설은 용인시 역북동 256의 3번지 일대에 110~172㎡ 919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경전철 김량장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용인초·중·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벽산건설은 용인시 김량장동 용인7구역을 재개발해 336가구 중 81~148㎡ 174가구를 오는 12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경전철 공설운동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주위에는 경안천이 흐르고 있어 쾌적하다.

◇제2자유로·제3경인고속도로

제2자유로는 파주 운정신도시와 마포 상암을 잇는 총 연장 24.9㎞ 구간이다. 오는 6월 일부 개통하고 연말 전면 개통할 예정이다. 상습 정체를 보이고 있는 기존 자유로를 대체해 지어지는 만큼 경기 서북부권에서의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화IC를 통해 제2자유로 접근이 수월한 대화지구 아파트들이 개통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경의선 복선개통에 이어 추가로 교통망이 확충돼 수혜가 예상된다.

다음달 1일 개통되는 제3경인고속도로(길이 14.3㎞)는 시흥시 논곡동~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한다. 인천 제2연륙교(영종동~송도 신도시)및 송도 해안도로(송동신도시~남동공단)와 연결되고 시흥시 월곶IC에서 영동고속도로, 도리JC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목감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된다. 수인선 개통과 교통 호재가 겹치는 시흥시 월곶지구 등에서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에서는 논현지구 및 송도지구 등이 개통 수혜 기대감이 높다.

김규정 부동산114 콘텐츠본부장은 "입주 물량이 많은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입주가 임박하면 잔금 처분 때문에 싸게 나오는 물건도 있을 것"이라며 "대출을 많이 받으면서 무리할 필요는 없지만 연내 아파트 매입을 검토 중이라면 이들 지역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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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복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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