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올 상반기 서울지역에서 시공사 선정이 된 재건축 사업지의 90%가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은 아파트 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 규모가 작고 재건축 절차 중 까다로운 안전진단이 필요 없어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잇점이 있다.
◇ 상반기 재건축 사업중 90%가 단독주택지 =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지역 재건축 사업지 중 시공사 선정이 된 17곳 중 90%에 달하는 15곳이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지들이다. 이에 비해 상반기내 시공사가 선정된 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2곳에 불과하다.
이 중 대우건설이 강남 첫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인 대치3동 제1지구 사업을 포함해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1구역, 구로구 개봉동 개봉1구역 주택재건축사업 등 5건의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강북구 미아동 미아9-1구역 주택재건축, 노원구 월계동 월계동재건축,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1구역 등 3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 밖에도 대림산업, 삼성물산, SK건설, 동부건설 등이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 하반기도 단독주택 재건축이 주도할 듯 = 서울지역에서는 하반기에도 단독재건축 사업지들의 시공사 선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달중으로 시공사가 선정될 종로구 무악동 무악연립제2재건축 사업을 비롯해 동대문구 장안동 금성·삼안연합재건축, 동대문구 장안동 대명연립외연합재건축, 성북구 정릉동 대일연립재건축,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제1주택재건축, 중랑구 면목동 면목제3주택재건축 등 6곳이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들 사업지 대부분은 현재 조합설립인가나 관리처분계획 중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반면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을 앞둔 아파트 사업지는 강동구 성내동 미주와 노원구 공릉동 태능현대 아파트 2곳이 전부다.
◇ 아파트 재건축 보다 사업절차 간단 = 건설사들도 아파트 재건축 사업 보다는 단독주택 사업지에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은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비해 소규모로 진행되는 단지가 많아 동의서 징구가 용이하다는 잇점이 있다. 그 만큼 사업 진행이 수월해진다.
또 재건축사업 진행절차 중 가장 까다롭다는 안전진단이 필요 없어 사업 추진 속도가 아파트 재건축에 비해 훨씬 빠르다. 재건축 사업의 대명사로 불려온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형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소송이 많다 보니 한번 지연이 되면 사업이 언제 다시 추진될지 알 수가 없을 정도"라면서 "하지만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은 아파트 재건축에 비해 문제될 소지가 적다"고 설명했다.
또 한정은 '부동산114' 대리는 "안전진단을 신청해 통과하지 못하면 재건축 사업이 표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비해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은 안전진단 절차가 필요 없고 대부분 소규모 단지들이 많아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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