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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전세 비수기 사라졌다 노컷뉴스 입력 2009.07.18 06:03
장마철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비수기이다. 궂은 날씨에 집을 옮기려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전통이 최근 들어 깨지고 있다.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전세값이 치솟고 전세가 나오기 무섭게 소진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장마철에도 불구하고 0.1% 상승해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2% 상승했는데 아현 3,4구역 재개발 이주수요가 몰린 마포구가 지난주보다 0.7% 상승했으며 성북구도 0.6%가 올랐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 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방화동과 공항동 인근 아파트들의 전세가가 3천만원~5천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하철 9호선 개통과 방학을 앞둔 학군수요가 맞물린 양천구도 0.3% 상승했다. 경기도는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의 이동수요로 전세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의왕시가 0.7% 상승했고 남양주시가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이후 수요증가로 0.6% 상승했다. 이처럼 전세가가 상승하는 것은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 국민은행 연구소가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전세수급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공급이 부족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67.3%로 '공급이 적절하거나 충분하다'는 응답 32.6%의 두배를 넘었다. 또한 지난달 22일 공급부족 비율은 61.8%로 시간이 갈수록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 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전세물량 공급이 부족한 것이 전세가 상승의 주요원인"이라며 "수요측면에서는 매매가가 높다보니 그냥 전세로 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전세가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ope@cbs.co.kr [관련기사] ● 부동산 시장 "작은 것이 좋아" ● 부동산뱅크 "버블세븐 두달 새 7%↑, 체감은 50%↑" ● 수도권 LTV 강화…들썩이는 부동산 돈줄 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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