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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뚫린 전셋값.. 올 최고 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17 17:54
서초구 반포동 주홍공인 관계자는 "최근엔 학군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지하철 9호선 개통 등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져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전세가격 상승폭은 올해 들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3.3㎡당 전세가격은 지난 1월 588만원에서 지난 16일 현재 604만원으로 2.7% 올랐다. 송파구의 경우는 지난해 12월에 3.3㎡당 전세시세가 635만원이었으나 이달 현재 744만원으로 17%나 급등했다.송파구는 지난해 말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 역전세난을 빚었을 정도로 하락폭이 심했던 곳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전세가격 상승폭과 상승지역이 강북권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서울 강북지역 전체 전세가격은 0.2% 하락했다. 하지만 4월부터 6월까지는 0.4% 올라 상승세로 반전됐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서울 지역 전세시세는 최근 강남권에서 강북권으로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수요는 늘어나는 데 비해 신규 공급 물량이 부족한 편이어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세가격 상승세는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기 과천 지역의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 곳은 올해 1월 3.3㎡당 전세시세가 623만원이었으나 현재 788만원로 무려 26%나 치솟았다. 과천지역 전세가격 폭등은 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데 따른 반등효과와 강남권 대체 수요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뱅크 김용진 상무는 "수요자의 입장에서 집값이 오르면 매입시기를 늦추면 되지만 전세가격이 폭등하면 주거불안이 가중되는 것이 문제"라며 "전세가격 상승은 서민 주거 환경 악화란 측면에서 정부는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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