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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아파트값 가을폭등 우려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7.17 12:15

우리옹달샘 2009. 7. 1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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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아파트값 가을폭등 우려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7.17 12:15
강남3구 등 비수기ㆍ대출규제 강화불구

주택거래 되레 늘어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비수기와 금융 당국의 주택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7월 들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3구와 강북 '노원ㆍ도봉ㆍ강북구(이하 노ㆍ도ㆍ강)'의 7월 15일 현재, 주택거래 신고 건수는 이미 각 1770건, 1274건으로 조사돼 올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6월의 거래 건수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이달 들어 보름간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강남 793건, 서초 310건, 송파 667건 등 총 177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거래된 2032건(국토부 발표 2334건)의 87%에 이르는 것으로, 7월 한 달 총 거래 건수는 3540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강북 지역도 거래가 활황을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노ㆍ도ㆍ강 지역은 7월 보름 동안 각각 661건(노원), 351건(도봉), 262건(강북)이 신고돼 6월 한 달 거래량인 1002건(노원), 537건(도봉), 450건(강북)의 절반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목동을 중심으로 한 양천구 역시 454건으로, 6월 한 달 819건의 55%에 달했다.

이에 따라 투자 수요에다 전세난에 따른 세입자 등 내 집 마련 수요까지 가세한다면 올가을 집값 폭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지난 6월은 투자 수요가 중심이 된 거래를 동반한 상승장이었다"며 "7월 역시 거래가 줄지 않았다면 여전히 투자 수요가 있다는 뜻으로 시장의 불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kaka@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