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북부권 연결 노면전차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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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이시아∼공항∼동대구역∼범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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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 설치된 노면전차. 대구시는 노면전차가 도입될 경우 도시철도망 확충과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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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엑스코 및 인터불고엑스코 호텔이 들어선 종합유통단지와 동대구역 등 대구도심 북·동부지역을 잇는 도시철도망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 노면전차 도입을 '녹색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노선은 EXCO~이시아폴리스~대구국제공항~동대구역~범어네거리~범어동 궁전맨션 삼거리에 이르는 총 11.8㎞이다.
경유지가 경북대가 아닌 대구공항으로 바뀌었을 뿐, 지금까지 거론돼 오던 도시철도 노선과 출발·종착이 같은 대안 노선이다. 동대구역과 범어네거리, 궁전맨션 삼거리에서 도시철도(지하철) 1·2·3호선과 각각 교차한다.
이 노선은 2007년 대구시가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유치 경쟁에 나섰을 때 제2안으로 검토됐다.
방식은 공중에 뜬 도시철도 모노레일(건설예정인 3호선) 대신 경전철 지상 노면전차(Street light rail transit) 형태로 제안됐다. 기존의 도로 노면에 바로 건설하는 방식이라 건설비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 구간의 건설비로 약 3천500억원을 추산하고 있다.
정원재 대구시 교통국장은 "엑스코가 있는종합유통단지와 대구공항이 대중교통망 사각지대에 있고, 이시아폴리스까지 건설 중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녹색뉴딜사업 중 녹색교통 분야에 대구 노선이 채택되도록 공식 건의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또 하루 5만명 이상의 유동인구를 가진 경북대와 인근 경북도청을 거치는 노선은 "기존의 도로 사정과 도청 이전 등 여러 여건을 감안해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노면전차를 도입할 경우, 대중교통 편의는 물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면전차는 외국 주요 도시에서 관광 교통수단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정부의 녹색뉴딜 사업 프로젝트는 현재 행정안전부가 각 지방자치단체 안을 모아 검토에 나섰으며,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엑스코~궁전맨션 삼거리 노선을 추진키로 이번에 결정해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1년 이전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부터 추진할 경우, 빠르면 2013년쯤 노면전차를 대구에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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