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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부동산 경매 급증... 60% 싸게 팔리기도

우리옹달샘 2008. 10. 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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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부동산 경매 급증…60% 싸게 팔리기도
수백억대 레저시설 줄줄이 경매 매물로

대형 부동산 시장이 경기 침체, 금리 상승 등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충남 당진군 신평면 H랜드는 지난 7월 처음으로 경매에 부쳐졌으나 입찰자가 없어 번번이 유찰됐다. 6일 예정됐던 3회차 경매에서 감정가 158억7600만원 대비 절반 수준(49%)인 77억7900만여 원에 매각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충북 청원군 C리조트도 오는 11월 감정가 329억원보다 66억원 낮은 263억원에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시가 100억원이 넘는 대형 부동산들이 속속 경매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

대출금리가 오르고, 영업손실이 계속되자 지방에 우후죽순 들어섰던 레저시설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들이 경매에 부쳐지는 것이다.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과 달리 금액대가 커 2~3회 유찰은 기본이다.

지방 레저시설 등은 최대 60%까지 할인돼 매각되기도 한다.

서울중앙지법 경매 법정의 모습.
부동산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경매를 진행한 감정가 50억원 이상 부동산은 총 925건이다. 3월 89건에 그쳤던 대형 부동산 물건은 8월 117건, 9월 130건으로 늘어났다.

윤재호 스피드뱅크 투자자문센터장은 "단기 이익을 보기 위해 대출을 받아 마구잡이로 개발했던 사례가 많다"며 "땅값 상승을 기대한 펀드회사들이 간혹 경매에 참여했지만 최근에는 그마저도 뜸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초기 투입됐던 공사비와 운영비 등에 대한 금융 부담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일수 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부동산팀장은 "레저시설은 다른 프로젝트보다 리스크가 커 금리가 보통 1.5%포인트 이상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경매에 부쳐지는 대형 부동산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경기 침체시 주거용→생계형→수익형 부동산 순으로 경매물건이 늘어난다"며 "경매시장에서도 여러 번 유찰을 거듭해 물건 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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