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사랑이란... 서리 낀 아침 들길을 걷는다. 너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질 때마다 발밑에서 부서지는 언 지푸라기들의 비명소리, 흰서리가루들이 내 발등에서 녹는다. 사랑이란 이렇게 이슬이 서리가 되는 아픔이다. 서리가 이슬이 되는 그리움이다. 너를 사랑했다... - 김용택의《연애시집》중에서 -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1.14
제2의 사춘기 제2의 사춘기 꿈은 제2의 사춘기에 필수적인 요소다. 꿈을 꾸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경험과 감정의 새로운 영역을 탐색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 정신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이기도 하다. 또한 발견의 과정이자 자신의 한계를 다시 설정할 수 있는 내면의 여행이기도 하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1.13
화가 났을때 화가 났을 때 내가 누군가에게 몹시 화가 났을 때는 화가 나지 않은 척해서는 안 된다. 고통스럽지 않은 척해서도 안 된다.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내가 지금 화가 났으며 그래서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고백해야 한다. 그러나 말은 아주 차분하고 침..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1.12
가장 성공한 부모 가장 성공한 부모 부모들이 행복하면 아이들 인생도 행복할 수밖에 없어. 그러니 자신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어떻게 자녀들에게 보여줄까 그 궁리나 해. 그게 조기유학 보내는 것보다 훨씬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방법이야. 아이들이 '우리 부모님 참 괜찮은 사람들이야.' 하는 생각을 할 수 있..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1.11
나의 손끝에서 사람들의 마음으로 '나의 손끝에서 사람들의 마음으로' 나는 어떻게 쓰일까. 그가 나를 이곳에 보내셨는데 나를 어떻게 쓰시려고 이곳에 보내셨을까. 중요한 건 내 음악이 나에게 머물지 않는 것이다. 음악이 나의 손끝에서 사람들의 마음으로,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로 흘러가기를 바란다. 소중한 것은 절..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1.10
정말 멋있다! 정말 멋있다! "내가 뭐 해줄 것 없어요?" "그거 한번 해볼까요?" "와, 참 잘했어요." 어느 때는 과장되게, 어느 때는 잔잔하게 하는 이 세마디에는 내가 요원으로서 배워야 할 것들이 고스란히 압축되어 있었다. 진심어린 배려, 도전 정신, 그리고 칭찬과 격려. 정말 멋있다. - 한비야의《지도 밖으로 행군..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1.09
첫단추를 잘 채워야 첫 단추를 잘 채워야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운다.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 천..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1.07
사흘만 걸을 수 있다면 사흘만 걸을 수 있다면 10살, 겨우 베개 하나밖에 들 수 없었어. 12살, 지팡이를 짚고 길을 걸었지. 14살, 마당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어. 16살, 완전히 걸을 수 없게 되고 다만 서 있는 것만 가능했지. 18살, 땅에 내려갈 수 없었어. 20살, 머리 위로 팔을 들지 못하게 됐지. 지금은 물 한 잔도 들지 못한단..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1.06
기도해 주세요 기도해 주세요 "기도해 주거라. 기도해. 사형수들 위해서도 말고, 죄인들을 위해서도 말고, 자기가 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나는 안다고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위해서 언제나 기도해라." - 공지영의《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중에서 - * 정말이지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1.05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눈, 비 그리고 사람. 이 세 가지는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창을 통해 바라볼 땐 그지없이 아름다운 눈과 비.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흙탕물로 변하고 질퍽여서 처치 곤란일 때가 많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세히 알면 알수록 실망하기 쉽다. 그러나 정반대의 사람들..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200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