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사랑시집-보고싶다-

큰 나무의 말

우리옹달샘 2005. 12. 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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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의 말

 

나는 아주 작은 씨앗이었습니다

땅 속에 묻혀 있던 어느 날

비가 내려 온몸이 촉촉해지고

햇살이 비춰야 그 포근함에 노곤해졌습니다

 

그런데 곧 몸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내 몸에서 새싹이 나와 두껍게만 느꼈던

흙을 뚫고 나갔습니다

 

나 자신의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허공을 향하여  작은 손을 뻗치기에는

내 모습이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때는

혼절이라도 할 만큼

온통 두려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자랐습니다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멈추지 않고 자라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큰 나무가 되어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되었을 때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한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자신의 변화를 두려워하여 늘 움츠려있기를 자초하며

  자기 무덤을 파며 살아가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시간을 죽이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알 수없는 그 무엇인가를 두려워하는게

  세상살아가는 이목에 촛점을 맞추면서

  혼자만 어리석은 구중궁궐속 적막한 나날입니다.

 자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며 자신감을 갖고

 큰 뜻을 품고 목표를 세워 한발 한발 나아가는길이

그리 순탄한 길만은 아닙니다.

오직 한길을 향햐여 가는길엔 늘 언제나 가시밭길이지만,

헤쳐나가야합니다.

게으른 타성으로부터, 교만하고 자만하는 마음으로부터

늘 자신을 뒤돌아보며,깨우치며 사랑으로 살아갈때

마음속 깊은데서 어둠은 사라지고 밝은빛으로

다가오는 아름다운 나날들을 맞이해야 합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또다시 한발 한발

밝은빛을 향해 다가가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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