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그 아름다운날들!(내마음

실로암 공원묘지에서 - 납골당에 두손모아보며 _()_ 옹달샘 드림

우리옹달샘 2014. 12. 2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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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락 실로암 가는길

부산 기장에서 철마방향 고촌

이름처럼  기나긴 터널을 지나가듯

산비탈 외길따라  굽이 굽이 산길을 가는날

장지란 곳을 찾아 뒤늦게 부랴 부랴 찾아간곳

어쩜 살아있을때 이렇게 한번이라도

부랴 부랴 찾아나서서 오손 도손 누이처럼 정을

나누지 못한걸 후회하며~

 

 

 

한세월 된서리 잦은서리 맺힌 그 한들을 어찌하랴

북풍한파에 어린 피붙이 떼어놓고  뒤돌아 서야할

서러운 마음은 오죽하랴

.

하염없는 눈물속 이별을 고하는날

.

간밤에 보여준 모습이 눈에 아롱거리는데

석양빛이 지는 서쪽 언덕위에 서서

아쉬운작별의 엷은 미소한자락 남기고 떠나는 모습은

설마 마지막이라 상상도 못한채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던걸

.

작은 거인처럼

그 작은체구에 그 많은 사업

그많은 인연줄을 모두 모두  두고  버리고

하루아침에 어찌 그리 쉽게 가실까

.

평소에 소탈한 성품처럼

평상시 온화한 성격처럼

그저 작은 눈매에 잠긴 모습처럼

 지그시 작은 눈매만큼

작은입술을 꼭 닫고 살았던 제부

.

한평생 살아가도

부처님 성품처럼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를

몇몇 인연한적이 없었던걸 가만히 상념에 잠겨보는날

.

생시에 못다한  정을

생시에 못다한  덕담들을 

어째 이제사  뇌리에 떠오를까

생시에  타고 다니던 그 많은 차들을

그리 쉽게 쉽게 내던져 버리는 성격은

어쩜 그리 체념이 빠를까

집착없는 애착없는 성격이 여실히 보여지는날

.

저승길 가시거든

그저 쉼없이 쉼없이 저승길 가야하거든

때론  이생에서처럼 수많은 힘겨운 언덕길이

보이거든~

노오란꽃한송이

작은 동전 몇잎 지폐 3장 몇년전 건네준 명함한장

옹달샘 명함한장  천신께 부처님전에 염라대왕님앞에

하얀명함 한장 보내드리며~

 

부디 부디 고비없이  고통없이

훌훌 바람처럼 구름처럼 저승길 넘어가시옵길

.

선몽에 보여준 그 모습처럼

그렇게 그렇게 편안히 아쉬운이별을 고하며

.

먼저가시거든

이내몸 가야할곳도 미리 좀 자리 펴두시고

.

납골당 추모관에 영구보관하신다는

사무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

아파트 빌딩숲처럼

아래집 윗집 모두 모두  이웃이 많아 반갑고

내내 심심치 않을으리 여기며

..

이생에서나 저생에서나

산다는것은 매한가지라

.

그저

산다는 것은

살아서 존재한다는 의미 그 이상없음을

.

부디 부디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아 주시고

죽음에 대해 겁먹지 않고 당당히 나서는  울님들 되소서 _()_

 

대구 서구 중리롯데캐슬정문 건너편

103동 건너 이발소 아랫집

우리공인중개사 박 소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