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_()_ (세월호침몰참사로먼저가신영혼들께)
팔공산갓바위 기도가는길목에서 .옹달샘드림 .
팔공산갓바위기돗길에
옹달샘 우리공인
박소장 드림
갓바위 부처님전
돌담위에 개구쟁이 시절이
오고가는이 마음길 열어주던나날들~~
달성습지에서
.
짙은 어둠속
.
그 깊고 깊은 습지에서도
.
생명체들의
.
살아숨쉬는
노랫소리가 들려오는데.......
_()_()_()_
저.
깊고 깊은
습지에 살아 숨쉬는
작은 풀벌레라도 좋다...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전에
납작 업드린 연약한 생명체
나방이라도 좋다
이생에 태어나 숨쉬는 그 무엇이라도 좋다
.팔공산 넘어가는 갓바위 부처님전
길목에 우뚝솟은 나무장군이라도 좋다.
아들아!!! 딸아 !!!!!
네 . 빈자리 ...너의 남은 나이를 ........
엄마품속에 안긴 지난 날들을 .........
이제 ......
.....세월속에 가슴속에 묻어야할 너의 흔적이 .....
... 이생에 살아숨쉬는 그 무엇으로 돌아올까...
너의 앉은 의자속...너의 흔적위에 ...
운동장너머 ....
집으로 향하던 ...
친구들과 종달새처럼 종알 종알 자건거 달리던......
길가의 저 커다란 나뭇가지위
지저귀는 새소리에 가슴뛰며 뛰어가보리니 ~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하얀벚꽃속에 너의 얼굴 비취면...
...... 민들레꽃 ....
.......홀씨에도 눈물이 나리~~.....
덕원고 수학여행길 세월호침몰함속에 친구들보다 먼저간
막내친구 또래 정축생 영혼에 바칩니다 .옹달샘 _()_ ....dud3080ㅡ영ㅡ
10여년 세월의 흔적은 어디로 휩쓸려 갔을까!!!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
팔공산 갓바위 기도가는 길목에서...
.
어둠속을
.
굳건히 지키고 서계신
큰나무장군들께
.
천년을 하루같이
.
눈이오나 비가오나
.
그저 그자리에
.
한치 빈틈없이
꿋꿋한 자태를 뽐내는
.
깊은 밑둥지속
아픈 세월일랑
지그시
감춰둔 나이테 굵은
이맛살 짙은 나무대장군처럼
.
.
.
세월은 가고
또 오고
.
.
슬픈눈물이 모이고 모여 .....
하얀꽃으로 망울 망울 피어오르는날
.
나 이제
여기
이 자리에
.
이 깊은 프르름속에
.
이 깊은 햐얀안개속에
.
저 넓은 우주바닷속에
.
자연인으로 돌아가리라
.
저 깊은
.
바닷속
.
해초랑 산호랑 ........
.
넘실데는 파도랑 친구되어.....
.
이생에 못다한
.
꿈과 사랑 ....
.
끝없이 ... 끝없이...펼쳐나가리라......
.
.
.
하얀 파도가 .....
.....나래짓하면
.
친구야 ....
....내얼굴 ...기억해다오....
.
붉은 석양빛 감도는....
.
저 ...먼... 바닷가.....
.
섬그림자 비취거든
.
친구야 ...
내 못다한 열정의꽃 피어나리니...
.
친구야 ..
그렇게 ..그렇게 ..
우리 우정 잊지 말자...
.
.
.
친구야 ...
.
너를
...사랑해...
친구야..
.
나에게 ..너는...최고의 ..친구였!!!
.
.
천년을 하루같이
지고 지순한길
.
굳건히 지키는
.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처럼
.
친구야 ..
우리.. 우정과 ..사랑...
하세월....쉼없이 ..길을 가자꾸나!!!
.
.
.
오늘도
.
이
어둠속에
.
하얀 촛불하나
불밝히며
세상사
모든 시름 안고 가는날
.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전 길목에서서...
.
천년을 하루같이
.
두손모아보며...
세월호침몰함속
.
먼저간 친구들께 안녕을 고하며......
.*
.*
.*
보다 더 넓은
우주속 해탈의길 열어가시옵길 _()_
옹달샘 두손모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나이다 _()_
_()_()_()_
우리공인 박소장 옹달샘 드림.
2014년4월16일오전
갑오.무진.정사일사시에
일어난 세월호 침몰함속에
(오전9시반부터11시반) 무사귀환을 두손모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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