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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역세권을 가다 <5>염색공단, 만평역

우리옹달샘 2013. 8. 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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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 역세권을 가다  <5>염색공단, 만평역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염색공단역과 만평역은 유일하게 공단내에 건립된다. 현재는 카센터, 정비소, 차량 검사소 등으로 둘러싸여 주위 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내년 말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상황은 180도 바뀔 전망이다. 학원, 쇼핑, 주거 등의 복합건물이 잇따라 건립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변할 것 같다. 왼쪽 아치 너머로 공사중인 만평역이 보인다.  엄창현 기자 taejueum@idaegu.com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염색공단역과 만평역은 유일하게 공단내에 건립된다. 현재는 카센터, 정비소, 차량 검사소 등으로 둘러싸여 주위 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내년 말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상황은 180도 바뀔 전망이다. 학원, 쇼핑, 주거 등의 복합건물이 잇따라 건립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변할 것 같다. 왼쪽 아치 너머로 공사중인 만평역이 보인다. 엄창현 기자 taejueum@idaegu.com


만평네거리 북측과 맞닿아 있는 북구 노원동의 서부고속버스터미널은 대구시 장기계획에서 이전이 논의되고 있다. 후적지 개발이 완료되면 도시철도 3호선 만평역과 어울려 이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엄창현 기자 taejueum@idaegu.com
만평네거리 북측과 맞닿아 있는 북구 노원동의 서부고속버스터미널은 대구시 장기계획에서 이전이 논의되고 있다. 후적지 개발이 완료되면 도시철도 3호선 만평역과 어울려 이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엄창현 기자 taejueum@idaegu.com


도시철도의 위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칙칙한 공단을 주거 또는 상업지역처럼 깔끔하고, 세련되게 바꾼다. 유일하게 공단을 통과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염색공단역과 만평역은 바로 그런 사례가 될 것이다.
이들 역은 정부와 대구시의 공단활성화 사업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면 몰라보게 바뀔 것이다. 도시철도 완공과 법 완화 등의 개발 호재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기 때문이다.
염색공단역~만평역 일대는 머지않아 학원, 쇼핑, 주거 등의 복합건물이 잇따라 건립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상업지역 버금가는 곳으로 변할 것 같다. 몇 년후, 현재의 공단모습은 추억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공단활성화 사업 본격화


대구 제3공단과 비산염색공단 사이에 건립되고 있는 염색공단역. 주위에는 카센터, 정비소, 차량 검사소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대부분이어서 주위 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어둡고 칙칙한 환경, 공단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이곳 모습은 현재일 뿐이다. 미래를 향한 변화의 조짐은 이미 시작됐다.
조성된 지 40년이 지난 대구 제3공단은 현재 국가 주도의 재생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올해 지구지정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해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재생사업은 북구 노원동 일대 180만㎡의 단지내 도로를 신설하거나 확장하고, 공원녹지 및 주차장 조성 등의 기반시설과 산업·문화·환경이 접목된 도시형 복합 산업단지 조성이 목표다.
이와 함께 뿌리산업과 연계해 안경산업 토털비즈니스센터 및 로봇산업클러스터 구축, 도금산업 집적화 등의 특화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렇게 될 경우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역세권 주변에는 오피스, 오피스텔, 금융·보험 및 업무지원, 복지·후생, 의료·보건 등의 다양한 지원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와는 달리 이곳에서 웬만한 생활과 업무는 모두다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젊고 활기찬 공단으로의 도약을 뜻한다.
특히 도시철도 3호선 염색공단역은 이곳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제3공단은 로봇산업 유치를 통한 도시형 산업단지 육성과 특히 뿌리산업 및 안경특구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우세 업종을 집적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고속버스터미널 후적지 개발은


장기적으로 보면 만평네거리 북측과 맞닿아 있는 북구 노원동의 서부고속버스터미널(8천750㎡)의 이전 문제도 개발 변수 중 하나다.
도심통과로 운행시간 증가와 시설물 낙후 등의 이유로 그동안 꾸준히 이전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이전 후 후적지 개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도시철도 3호선 만평역 북쪽에 위치해 있어 역세권 개발이 불가피한데다 이곳 만평네거리의 도시철도 외관과 어울려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된 이후에는 서부고속버스터미널 이전도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 같다”며 “터미널 후적지에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다면 인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개발호재


이 일대에는 개발 호재가 있다.
도시철도 3호선 만평역 동편 약 6천㎡ 부지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지난 4월 청사 기공식을 갖고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올 연말에는 인근에 1만2천㎡ 부지에 로봇클러스터를 짓는다. 앞으로 이곳에는 관련 업체들이 모여들면서 명실공히 ‘로봇 메카’가 될 전망된다.
로봇관련 호재로 공장부지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현재 공장부지는 3.3㎡ 당 550~70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지만 매물을 없는 상태다. 3년전만에는 400만원 정도에서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
인지공인중개사무소 백춘기 이사는 “공장부지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널뛰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매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갑작스레 가격이 오르다보니 임대수익(3.3㎡ 당 2만5천원선)이 뒤따라주지 못하고 있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만평역 남동편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노원1지구 공공임대아파트(5년후 분양전환) 1천560세대를 공급하기 위해 땅 보상은 이미 완료한 상태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16년 하반기에는 입주가 예정돼 있다.
북구청 오대흥 도시관리과장은 “3공단 재생사업의 본격 진행과 도시철도 3호선 개통, 대규모 아파트 공급 등이 이뤄지면 이 일대가 도심의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3공단은 첨단 공단으로 변신하기 때문에 예전의 공단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윤용태 기자 yyt@idaegu.com

 

 

 

 

공단활성화 사업의 구체적인 방법

공단활성화 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띨까.
미래의 공단은 공장외에 문화 스포츠 등이 한데 어울리는 복합개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염색공단역이 건설되면 복합개발을 할 수 있는 일정 구역이 설정하게 될 것 같다.
예를 들면 역을 중심으로 반경 200·300·500m을 긋거나 도로 등의 현재 상황에 맞게 블록별 형태로 구역을 설정하는 2가지 방법이 유력하다. 현재의 일반공업지역을 준공업 또는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게 되면 공장 이외의 쓰임세가 많은 복합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역세권 개발을 통한 공단활성화 사업이 자연스레 이뤄질 전망이다. 덩달아 토지와 건물가격도 뜀박질 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우려된다.
공단활성화 사업을 명분으로 기존 땅의 용도변경을 추진한다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것.
북구청 한 관계자는 “3공단의 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일정구역 내 복합건물 건축이 허가가 필수적이다”며 “하지만 용도 변경은 다른 지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용태 기자 yyt@idaegu.com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코뿔소(윤용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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