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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으로 지역 경제성장 거점 ‘우뚝’
- 전영기자 이현덕기자
- 2013-08-12 08:10:31
[이래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는 대구혁신도시 .1] 혁신도시, 대구 경제 재도약 이끈다
2조5천억원 생산유발효과…첨복단지·연구개발특구와 결합
다양한 기능 갖춘 국책기관 집중 유치…시너지 효과 극대화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신청사가 속속 건립되면서 연간 51조원의 예산을 다루는 이전 공공기관이 대구경제를 이끄는 기관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수도권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지역기업 및 R&D기관의 유출 등을 겪어온 대구시로서는 2014년까지 혁신도시에 둥지를 틀 12개 공공기관이 말 그대로 미래 대구경제성장을 이끌 견인차이자 기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대학 및 기업들과의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GRDP 전국 꼴찌의 오명도 벗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다. 좋은 일자리가 없어 지역 인재를 외지로 보내야 하는 안타까움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으로 인해 대구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비롯해 이들 공공기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지역 기업들과는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상생발전을 이룰 수 있는지 짚어본다.
◆한국감정원 등 4개 기관 올해 이전 마무리
대구시 동구 신서동 일대 421만6천496㎡에 1조4천50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조성되는 대구혁신도시에는 달성국가산업단지로 개별입주하는 중앙119구조단을 제외한 11개 공공기관 및 국가직속기관(이하 이전 공공기관)이 2014년까지 모두 들어설 예정이다.
산업지원군(3)으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신용보증기금·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교육학술군(4)에는 한국장학재단·한국사학진흥재단·한국교육학술정보원·중앙교육연수원이, 공공지원군(5)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감정원·한국가스공사·중앙신체검사소·중앙119구조단이 이전해 오게 된다.
대구혁신도시는 대구지역 경제성장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2개 공공기관, 3천254명의 임직원이 대구로 오면 인건비·사업비·지방세·건설비 등 2조5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한다. 또 이들 공공기관에 연간 30만명 이상의 타 지역 방문객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구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지역청년층의 고급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전망이다.
앞으로 30년간 4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비롯해 생산유발효과 78조원, 고용유발효과 14만여명으로 추산되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과도 유기적으로 결합하게 됨으로써 대구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견인차 역할은 물론 대구경제발전의 축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구혁신도시 부지조성공사는 2007년 9월 1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3개 공구로 나누어 지하매설물·토목공사 등을 완료했으며, 인도 및 도로 포장공사 진행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미 중앙신체검사소가 입주를 끝내고 운영 중에 있으며 이달 중으로 한국감정원이 이전하는 등 올해 안으로 4개기관이 이전한다.
혁신도시 내 한국감정원 본사 사옥.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혁신도시의 동맥역할을 하게 될 진입도로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수성구 범물동에서 안심로까지의 4차 순환도로 연결도로인 율하역∼혁신도시 연결을 위해 국비 817억원과 시비 122억원 총 939억원으로 폭 35m, 연장 1.6㎞의 도로가 지난 4월 개통됐다. 안심로(국도4호선)의 지하철 1호선 반야월역·각산역·안심역에서 바로 혁신도시 진입을 위해 건설하는 3개 노선 2.6㎞도 총사업비 1천308억원을 투입, 토지보상·구조물·포장공사를 시공 중이며 혁신도시 입구로 직접 연결되는 구간은 올해 내로 모두 개통 예정이다.
◆첨복단지·연구개발특구, 혁신도시 성장 견인
51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집행하는 12개 공공기관이 가지는 무게감도 크다. 한국가스공사의 2011년 매출액은 28조2천547억7천100만원. 연 매출 1조원을 넘는 제조업체를 찾아보기가 힘든 대구경제를 단숨에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21세기 미래 에너지로 일컬어지는 수소에너지를 비롯해 연료전지 개발연구를 10년 넘게 추진해오고 있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제조하는 수소제조장치 개발부터 연료전지자동차에 수소에너지를 공급하는 수소충전소 실증연구 등이다. 대구지역 기업들과 연계해 수소연료전지를 공동 연구개발한다면 세계적인 회사로 도약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가진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은 실질적인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다. 대구혁신도시의 핵심으로, 첨단의료클러스터·의료R&D특구 클러스터·일반클러스터에 이전 공공기관 기능에 맞춘 대학·연구기관·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대구의 미래 먹거리산업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김종도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대구혁신도시가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대구시는 미래성장 동력인 첨단의료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대구혁신도시 내 103만㎡에 2038년까지 30년간 총사업비 4조6천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첨복단지를 글로벌 첨단의료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국책연구기관과 첨단의료기업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 KI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10개 기관, 메디센서 등 24개 기업과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또 한국뇌연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한의기술응용센터) 등 2개 국책기관을 유치했으며, 대우제약·한림제약 등 16개 기업과 분양계약을 했다.
이와 더불어 2011년 10월 착공된 정부시설 4개 센터(신약개발지원센터·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실험동물센터·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오는 11월 준공 예정이며, 지자체 시설인 커뮤니케이션센터는 이미 6월에 준공해 8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대구혁신도시의 또다른 축이 될 대구연구개발특구는 혁신도시 내 1지구 108만7천㎡에 2015년까지 조성돼 IT의료 융복합기술 사업화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구혁신도시는 ‘Medi-City’를 표방하고 있는 대구시의 발전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산·학·연 협동에 의한 지역혁신체계가 구축되면 대구혁신도시는 앞으로 대구산업발전을 위한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혁신도시 조성이 완료되어 지역에 더 많은 기업이 들어오고,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더 많은 소득이 창출되면 지역발전도 한층 더 빨라져 자립형 지방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혁신도시 주택 건설 주도 ‘서한’
- 전영기자
- 2013-08-12 08:08:47
전체 물량 절반…LH 제외하면 80%
대구 최초 5Bay도입한 1차 100% 분양
16일 429가구 2차 분양 나서
이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아파트와 대형 아파트용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민간 아파트용 토지를 서한이 매입했다. 현재 B-6블록(257가구)·B-7블록(179가구)·B-8블록(96가구)·C-1블록(515가구) 등이 민간 분양 분으로 남아 있다.
서한은 지난 4월 혁신도시 내 B-1블록 2만8천160㎡에 첫 번째 민영아파트 479가구를 분양해 100% 계약을 이끌어 냈으며, 오는 16일 B-2블록 2만5천189㎡에 429가구 분양에 나선다. 또 지난 3월 사들인 B-9블록 2만2천342㎡에도 38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내년 상반기쯤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면적 84㎡ 초과 대형 평형용으로 지정되어 있는 C-1블록(515가구)까지 서한이 매입할 경우 전체 공동주택 공급물량의 절반인 1천803가구를 서한이 짓게 된다. 특히 LH 물량을 제외하면 서한 이다음아파트 브랜드는 80%에 육박한다.
조종수 서한 대표이사는 “대지조성공사에서부터 1·2·3차분 아파트 분양까지 서한이 명실공히 대구혁신도시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전 공공기관 직원 대부분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이주하기 때문에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특화설계는 물론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쉼과 새로운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힐링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B-1블록에는 대구 최초로 5Bay설계를 도입했다. 발코니 확장으로 전용성 공간을 최고 51㎡까지 확보함에 따라 실생활면적을 극대화한 혁신평면이다. 전용 면적 84㎡의 경우 확장된 발코니 면적 51㎡를 더하면 무려 135㎡의 실생활공간을 누리게 된다. 이는 발코니 확장 합법화 이전의 50평형대와 맞먹는 공간이다.
B-2블록에 선보이는 서한이다음 2차는 80% 이상이 정남향으로 배치되었으며, 신지호수를 바로 옆에 두고 더 쾌적하고 더 빠른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중앙광장과 잔디광장·바닥분수·커뮤니티가든 등 다양한 에코 힐링 공간이 설계되어 있을 뿐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 층간소음절감시스템을 강화했다. 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지역난방을 공급할 열병합발전사업도 2014년 10월 준공한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코뿔소(윤용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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