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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은 '쏙', 면적은 '쑥' 틈새면적 아파트 인기

우리옹달샘 2013. 8. 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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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 입력 2013.08.10 10:33
구입 부담은 줄이면서 넓고 쾌적한 생활이 가능한 '틈새면적'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체감면적은 별 차이가 없지만 가격이 다른 경우가 많아 합리적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전용면적 기준 59㎡(옛 26평형) 2~3인 가구, 84㎡(옛 33평형) 3~4인 가구, 114㎡(44평형) 4~5인 이상에게 적합하다는 것이 주택시장의 정설이었다.

건설사들도 이에 따라 기본 면적에 변경을 주기보다는 서비스면적이나 수납공간의 확충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60~80㎡, 90~100㎡ 등 틈새면적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틈새면적이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넓은 개인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요구가 커진 것이 우선적인 이유다.

발코니 확장 등으로는 세대구성원들이 모두 만족스러울 만큼의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지만 틈새면적 아파트들은 기본평면에서 늘어난 면적만큼 충분한 개인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틈새면적 아파트는 주거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분양가를 낮출 수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도 적기 때문에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수요자들의 부담은 줄이면서도 면적은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틈새면적 아파트들이 많다. 건설사들의 브랜드나 입지 등도 좋은 편으로 내집마련을 생각하는 주택수요자들이라면 전략적으로 구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삼성물산이 부천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부천 중동'은 전용면적 70㎡(221가구)의 틈새면적을 두었다. 지하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616 가구로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최근 개발한 스마트사이징 평면을 적용할 예정으로 채광과 전망을 극대화하며, 4베이 중심의 판상형 평면구조를 도입해 세대 내 통풍과 환기 및 쾌적한 단지 구성을 보여준다.

현대산업개발은 8월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서 '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5층 20개동에 전용면적 59~101㎡(공급면적 기준 83~137㎡) 총 1152가구로 구성된다.

수원지역에서 희소성이 높은 틈새면적인 전용 74㎡를 적용했다. 특히, 전용 74㎡ 이상 전 주택형에 '알파룸'을 제공해 입주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서울의 첫 번째 시범뉴타운으로 관심을 모았던 왕십리뉴타운의 1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도 전용면적 73㎡을 틈새면적을 구성했다.

이 아파트는 최고 지상 25층 21개동 전용 59㎡~148㎡ 총 1,702(일반분양 607가구)를 공급하며 이중 전용면적 73㎡는 37가구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동원개발이 10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서 분양하는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는 전용면적 74㎡의 틈새면적이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4~84㎡, 808가구로 구성된다.

잠실까지 차량으로 10여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고, 지난 2010년 개통한 서울~하남간 간선급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5년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상일동~미사)이 개통 예정이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