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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인수위 현안 건의 서대구환승센터는 왜 뺐나
- 최수경기자
- 2013-01-26 07:42:25
- 서구청 “갈길 바쁜데” 발끈…대구시 “서대구역사 신설이 우선”
서구청은 대규모 사업(6천716억원)인 만큼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사업추진 의사를 천명해 하루빨리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구시는 복합환승센터건립 기본 충족 요건인 서대구역사 신설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22일 인수위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공약사항 10개와 지역 현안사업 5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이 과정에서 공약사업인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사업안에 서대구역사 등 4개역 신설계획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서구청이 대구시에 줄기차게 요구했고, 이번 인수위 건의때 포함시키겠다는 확답을 받았던 서대구복합환승센터건립사업은 전혀 언급이 없었다.
이에 서구청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구청은 25일 “차기정부가 출범하는 현 시점부터 대구시가 환승센터건립 추진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정부 각 부처가 업무분담을 통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대구시를 비난했다.
서대구역사 신설은 복합환승센터건립이라는 큰 목표가 설정된 뒤 그 규모에 맞게 진행돼야 하고, 서부정류장,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 등 환승수단 집적 및 KTX 서대구역 정차, 민자유치방안 마련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는 게 서구청의 생각이다.
반면 대구시는 복합환승센터건립은 추진하겠지만 역사 건립 등 기본요건을 먼저 충족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권광역전철망사업 최초계획안에는 서대구역사신설이 포함됐지만 국토부 심의과정에서 빠졌다. 이에 이번에 역사신설안을 포함시켜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규모가 작더라도 현실성 측면에서 서대구역사 신설을 먼저 포함시켰다. 환승센터건립안은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차후 별도 건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지역 균형발전도 좋지만 아무 기반시설도 없는 부지에 환승센터 건립카드부터 내미는 것은 사업진행에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단 서구청의 대구시 압박행정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재경 서구 부구청장은 “일단 서구청 독자적으로 인수위에 별도 보고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구시에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전 단계인 기초용역작업이 빨리 마무리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코뿔소(윤용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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