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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세→월세… 주택임대 패러다임 바뀐다

우리옹달샘 2012. 11. 2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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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월세… 주택임대 패러다임 바뀐다

2010년 월세비중 49.7%로 껑충
경기 침체·저금리 기조 영향

 

 

주택 임대차시장의 무게중심이 전세에서 월세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경기 침체와 저금리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일 농협경제연구소의 '국내 주택 임대시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주택 거주 유형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29.7%에서 2010년 21.4%로 8.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월세 비중은 같은 기간 14.5%에서 21.4%로 6.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34.4%에서 49.7%로 껑충 뛰었다. 2010년 자가주택 비율은 54.2%로 1995년(53.3%)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자 할 때 적용하는 비율인 전월세 전환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서울은 2000년 14.0%에서 지난해 5월 9.9%로 낮아졌다. 이처럼 전월세 전세에서 월세로 이동하는 전환비용이 줄면 중장기적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가구가 점차 늘게 된다.

송두한 농협경제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은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월세 가격은 싸지고 전세 가격은 비싸졌다는 것"이라며 "임대시장에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월세 선호 현상의 저변에는 저금리 기조가 자리한다. 시중금리가 낮아지면서 전세 보증금을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이율보다 월세로 올릴 수 있는 수익이 더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주택 임대시장 구조가 전세 중심에서 월세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진단한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 당장 주택시장에서 전세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주거 패러다임이 월세 중심의 선진국형 임대시스템으로 변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현재 월세 수익이 금리보다 지나치게 높게 형성된 측면도 있기 때문에 월세를 현실적인 금리 수준에 맞게 내릴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코뿔소(윤용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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