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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가 소중하다
= 墨子 耕柱
무마자(巫馬子)란 유학자가 묵자에게 말했다.
< 당신이 아무리 바른 일을 행하려 해도 누구 한 사람 따르는 사람이 없고,
신명(神明)도 당신을 도우려고는 하지 않소.
그런데 그것을 남이 알아줄 줄로 알고 있다면,
그건 미치광이나 하는 짓이 아니겠소. >
그러자 묵자가 대답했다.
< 지금 당신에게 두 하인이 있는데,
한 사람은 당신의 얼굴이 보일 때만 일을 하는 척하고,
다른 한 사람은 주인이야 보거나 말거나 할 일만 하고 있다면,
당신은 어느 쪽을 더 소중히 여기겠소? >
< 그야 주인이 보든 말든 열심히 일하는 쪽이지요. >
< 그렇다면 당신도 역시 미치광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오? >
출처 : 해인풍수
글쓴이 : 해인풍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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