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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권영세 안동시장, 김창근 SK케미칼 대표이사, 김관용 도지사 | |
신종인플루엔자 등 각종 전염병에 대응한 국내 최고의 최첨단 백신원료 생산시설이 바이오산업도시 경상북도 안동에 들어선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2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SK케미칼(주)과 투자협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광림 국회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김창근 SK케미칼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 5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1단계로 2013년까지 3년간 1195억원을 들여 안동 풍산읍 괴정리 경북바이오산업단지 6만2626.2㎡(1만8944평) 부지에 국내 최대 백신공장을 건립한다. 2단계로 2014~2020년까지 공장 이전 등 1단계와 비슷한 규모로 추가 투자를 하고,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 방식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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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사업 협약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이를 통해 2014년부터 계절독감 및 신종인플루엔자 등 연간 1억4000만 도즈(1dose=1회접종분)의 백신원료를 생산하고, 305명의 고용창출효과와 연간 3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청정지역인 안동에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바이오벤처프라자 등 바이오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백신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며 "국내 최고의 최첨단 백신원료 생산시설 유치로 미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바이오산업의 글로벌화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SK케미칼 지역 유치가 낙후된 북부지역의 균형발전과 함께 지난해 말 발생한 구제역으로 큰 시름에 젖어 있는 안동시민들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희망의 등불을 밝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백신산업은 질병 예방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 보건산업으로 지난 2009년 멕시코에서 시작된 신종인플루엔자 A(H1N1)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새롭게 주목받게 됐다. 전염병이 근절되지 않는 한 신규수요가 계속 창출되는 산업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04년 약 95억 달러에서 2010년 250억 달러로, 연평균 15% 이상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유망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