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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산 아파트 흐름을 알면 대구시장이 보인다?

우리옹달샘 2010. 10. 2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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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흐름을 알면 대구시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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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아파트시장은 부산보다 2년 시차를 두고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 건설 및 부동산업계는 부산의 시장상황과 대구의 입주물량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일신문 자료사진
아파트시장은 대구가 2년 시차를 두고 부산을 닮아간다?

지역 주택부동산업계는 내년 봄쯤이면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현재보다 다소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파트 가격의 바닥을 확인하려는 대기 수요가 전세난과 함께 내년부터 입주물량이 크게 줄면서 구매로 이어질 것이란 이유 때문이다. 이런 판단에는 최근 부산지역 아파트시장의 흐름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부산, 2년 앞서 침체…지금은 회복

지역 아파트시장의 침체는 수급 불균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구의 경우 2008년 입주물량이 사상 최대인 3만여 가구에 이르렀다. 입주물량의 일시적 급증은 거래부진으로 이어졌다. 부산도 이와 같은 상황을 2년 앞서 겪었지만, 지금은 상당 부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시장은 2004년 이후 입주 물량이 급증했다. 2006년 3만1천여 가구가 입주를 하면서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입주물량 급증은 가격을 끌어내렸다. 2004년에는 전년보다 1만1천여 가구 늘어난 2만9천800여 가구가 입주를 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됐다. 2003년 7.82%를 기록했던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004년 0.92%로 곤두박질 했다. 2006년에는 매매가격이 0.14% 오르는데 그쳐, 2000년대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2007년 이후 입주물량이 줄면서 ▷2007년(1만6천532가구) 2.24% ▷2008년(1만4천299가구) 4.57% ▷2009년(8천378가구) 5.86% ▷2010년(1만4천610가구) 6.68%(10월 11일 기준) 등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다.

◆대구, 2009년부터 하락세 둔화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2006년 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크게 떨어졌다. 이후 2007년 -2.44%로 하락세에 접어든데 이어, 3만여 가구가 입주를 했던 2008년에는 -3.28%로 추락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최악의 가격변동률이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물량이 2008년을 정점으로, 2009년 1만5천707가구, 올해 1만2천607가구로 감소하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2009년 -0.55%, 2010년 -0.2%로 하락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대구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내년부터 크게 감소한다. 내년에 5천200여 가구로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이어 2012년에는 4천300여 가구로 격감한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내년부터는 일부 지역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면서 올해보다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 자금이 대구로

부산의 아파트 경기가 호전되면서 이 지역 일부 부동산 관련 자금이 대구로 들어오고 있다. 대구의 부동산중개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달서구, 수성구를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수십에서 수백 가구 단위로 통매각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통매입 주체는 분양대행사나 개인 전주들이며, 이들은 아파트를 20% 안팎으로 싸게 사들여 중개수수료를 법정 요율보다 많이 주는 조건 등을 통해 재판매하고 있다. 지역 업계는 통매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부산 자금'으로 보고 있다. 대구의 한 분양대행사 대표는 "최근 부산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통매입 물건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부산 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대구도 조만간 아파트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통매각 제안을 여러 번 받았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통매각이 시장가격을 교란하는 부작용이 있지만, 거래 침체 상태에서 악성 미분양 아파트를 처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실제 부산에서는 이 방법이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김익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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