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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 순간 풍속 189km‥위력과 특징은?

우리옹달샘 2010. 9. 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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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 순간 풍속 189km‥위력과 특징은?

MBC | 지윤태 기자 | 입력 2010.09.02 22:48 | 수정 2010.09.02 23:28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경기

 


[뉴스데스크]

◀ANC▶

이번 태풍의 가장 큰 특징은 상륙할 때까지도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강풍을 몰아친 겁니다.

반면에 예상보다 빠르게 통과하면서, 비 피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지윤태 기자입니다.

◀VCR▶

태풍은 보통 북위 30도를

넘어서면서 급격히 약해지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한 뒤 약해지는 듯 했던

태풍 곤파스는 제주도 남쪽까지 오자

다시 강해졌습니다.

상륙할 때까지 세력이 거의 꺾이지 않았고,

홍도 지방에 순간시속 189km를 비롯해

곳곳에 가로수가 뽑힐 정도의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태풍 바람으로는

2003년 매미, 2000년 프라피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강했습니다.

원인은 한반도 주변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26도에서 28도에 달해,

태풍이 발달할 수 있는 열에너지를

계속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이동 속도가 갑자기 빨라진 것도 이례적입니다.

어제 저녁 제주에 다가온 지 불과 12시간 뒤인

아침 6시 35분 강화도에 상륙했고, 4시간 만에

내륙을 통과해 오전 10시 50분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INT▶ 김승배 대변인/기상청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 부근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튼 뒤에 북쪽 상층에 있는 강풍대인

제트기류의 흐름을 타면서 예상보다 빨리

통과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비 피해는 다소 줄었습니다.

이틀 동안 강우량은 제주 어리목 240mm,

대연평도 216mm, 강화 132mm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100mm를 밑돌았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한차례 더 굵은 비가

오겠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늦더위가 나타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태풍은 앞으로도 한두 개 정도가 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thyunp@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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