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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부동산대책 '약발'…건설주ㆍ은행주↑

우리옹달샘 2010. 8. 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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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부동산대책 '약발'…건설주ㆍ은행주↑

연합뉴스 | 입력 2010.08.30 10:53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인천

 




(서울=연합뉴스) 송혜진 기자 = 예상보다 '파격적'이었던 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되면서 건설주와 은행주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40분 현재 대림산업[000210](4.79%), GS건설[006360](4.70%), 성지건설[005980](3.70%), 삼호[001880](3.64%), 남광토건[001260](2.96%)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KB금융[060000], 우리금융[053000](3.03%), 하나금융지주[086790](2.87%), 기업은행[024110](2.79%), 신한지주[055550](2.77%) 등 은행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주택자 혹은 1가구 1주택자가 비투기지역에서 9억원 이하의 주택을 살 때 내년 3월 말까지 금융회사가 총부채비율(DTI)을 자율 심사해 결정하도록 한 이번 대책은 DTI를 한시적으로 폐지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건설주와 은행주의 수혜를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대책으로 주택가격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고 주택사업의 불확실성도 크게 줄 것"이라며 "매출과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이 개선됐음에도 주가가 크게 할인됐던 대림산업과 GS건설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지난해 9월 DTI 규제 강화 이후 주택부문 부진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할인율이 높았던 건설사 대림산업과 GS건설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다만, 건설사의 리스크 요인을 줄이는 것일뿐 주택부문의 성장이나 수익성을 개선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맥락에서 주택담보대출 보유 비중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위험이 컸던 은행주들의 수혜도 점쳐졌다.

토러스증권은 은행 업종 내에서 주택담보대출 보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부동산 대책으로 받는 혜택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KB금융을 최선호주로 꼽았고, 기업은행과 부산은행[05280]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위험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KB금융과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별개로 부동산 대책이 단기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지만 건설업종의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건설업종의 장기 성장동력은 해외수주라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을 추천했다.

한편, BoA메릴린치는 DTI 폐지가 내년 3월까지로 기간이 너무 짧아 수요를 자극하는데 제한적일 수 있어, 수도권 월간 주택 거래량과 미분양 주택 수 등이 건설업종의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hope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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