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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사철 맞아 아파트시장‘기지개’

우리옹달샘 2010. 3. 1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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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맞아 아파트시장‘기지개’
3월 거래량 2배 늘어 전세시장 매물 부족 예고…갈아타기‘적기’

올해 들어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이 전세가 급등, 매매가 약보합세 경향을 띠고 있는 가운데 봄 이사 시즌을 맞아 전세시장의 열기가 매매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이 얼마나 소화될지도 최대 관심거리다.
온나라 아파트 거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대구에서 1월~3월중 거래된 아파트는 각각 3천639세대(1월), 3천234세대(2월), 7천692세대(3월)로 3월 거래량이 1, 2월에 비해 2배가량 많다. 2010년 1월 거래량이 3천925세대로 전년도(2009년) 1월(3천639세대)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 자료에는 작년 대구에서 1월~3월 중 실거래된 아파트는 각각 1천28세대(1월), 1천365세대(2월), 3천62세대(3월)로 3월 거래량이 1, 2월에 비해 역시 2배가량 늘었다. 올해 1월 거래량이 1천758세대로 전년도(2009년) 1월(1천28세대)보다 약 70% 증가해 시장이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봄 이사시즌은 통상적으로 결혼 수요에 의해 가장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중소형 전세시장이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그 외 일부 갈아타기 수요들도 많아 1년 중 이사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로 손꼽힌다.

최근 전세시장의 매물 부족으로 인해 이사시즌 동안 지역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예견된다.
올해는 분명 신혼 수요들은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갈아타는 수요들은 올해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우선 시장에 중대형 물량이 어느 정도 풍부한 데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최근 조건 변경을 통해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어 발 품만 잘 판다면 내 집 마련이 한결 수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취등록세 감면혜택이 올해 6월말로 종료되기 때문에 종료 이전 시점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지난해 대구 부동산 시장이 미분양 해소를 위해 건설사들이 할인판매, 융자지원 등 초기 자금부담 경감을 위한 각종 판촉 프로그램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불안과 더불어 기존 주택의 매매가 쉽지 않아 갈아타기가 쉽지 않았었다.

하지만 올해는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는 데다 시장 조건들도 파격적이라 갈아타는 수요들은 부지런히 발 품난 잘 판다면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

대구에서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중인 모 건설업체 분양소장은 “현재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를 팔기 위해 대부분의 건설회사가 원금보장제, 중도금 및 잔금 2년 유예, 금융기관 알선, 이자 대납 등 다양한 분양촉진책을 시행중이어서 사실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라 해도 신규분양의 계약조건과 별반 다를 것이 없으면서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취등록세 감면 혜택으로 인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신규분양보다 미분양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올해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해 아파트 매매심리가 회복될 기미가 보일 경우 3월 봄철 이사시즌과 더불어 주택교체 수요로 인한 미분양 아파트 거래에 활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진우 부동산 114 대구경북지사장은 “봄철 이사 또는 내집 마련 계획을 가진 수요자는 2월, 3월 거래량 및 집값 동향을 유의 살펴보고 본인의 자금조달 규모 및 계획 등을 고려해 세제혜택이 종료되기 전에 미분양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한 전략이다”고 조언했다.
대구지역 미분양 물량은 대부분 140㎡(구 40평형)이상인데 건설사들이 할인판매, 잔금 유예 등 다양한 판촉을 진행하고 있어 시장의 소비 심리만 어느 정도 살아준다면 중대형 평형도 팔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거래시장은 다소 꿈틀거리고 있지만 아직 주택시장 전체가 살아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어 시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실수요자의 경우에는 올 해가 좋은 기회가 되겠지만 투자자들은 무턱대고 시장에 진입하기 보다는 보다 철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용태기자 yyt@idaegu.com

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온리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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