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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무리 틀어도 추운 새 아파트

우리옹달샘 2009. 12. 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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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틀어도 추운 새 아파트
분양땐 지역난방으로 비용절약 홍보…대대적 수리에도 냉골 못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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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공사가 '난방비가 절약된다'고 홍보한 아파트의 난방 시스템에 말썽이 생겨 입주민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입주 1년이 지난 최근에야 부랴부랴 보강공사에 나섰지만 깔끔하지 못한 뒤처리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대구 달성군 다사 죽곡의 청아람아파트는 '인버터 난방 시스템'(지역난방)을 도입했다. 그러나 일부 입주민들은 지난달 초부터 "난방 장치를 가동해도 도무지 방이 따뜻해지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구도시공사는 난방 운영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한 달간 3억원을 들여 차압밸브 설치 등 보강 작업을 마쳤다.

그러나 보강 작업 이후에도 방바닥은 차가웠다. 정유량밸브(온수조절밸브) 내부에 조각이 생겨 온수가 제대로 흐르지 못했고, 대구도시공사는 이달 초부터 문제가 생긴 가구에 대해 정유량밸브를 교체하고 있다.

그럼에도 "새벽마다 꽁꽁 얼어지낸다"는 주민들의 항의는 그치지 않았다. 18일 40가구, 19일 50가구, 20일에도 40가구에서 문제가 터졌다.

이곳 주민들은 "주변 LH공사나 민간업체가 지은 아파트도 똑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왜 하필 이곳에서만 이런 문제가 계속 생기냐"고 따지고 있다. 주민 김명식(52)씨는 "한 달 전부터 수리를 했는데 아직도 냉방에서 지낸다"며 "심지어 따뜻한 물을 틀면 찬물만 줄줄 흐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도시공사는 "1단지 65가구, 2단지 287가구의 정유량밸브를 26일까지 교체할 예정"이라며 "다른 가구에도 문제가 생기면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도시공사는 2005년 분양 당시 건물 에너지 효율 2등급 난방 형태라 난방비가 절약된다고 홍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성식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인버터 난방 시스템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지만 많은 가구가 동시에 사용하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입주자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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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윤용태기자의 부동산이야기
글쓴이 : 온리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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