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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신의 걱정, 그거 정말 걱정 맞나요?

우리옹달샘 2009. 11. 1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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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는 어떤 일이 잘못될까봐 두려워, 온몸이 마비되는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인 적이 있는가? 뭔가를 시도했다가 실패해, 이 때문에 끔찍한 일을 당할까봐 두려운가?

"잘하지 못할 게 뻔하니까 절대 그 일을 맡지 않을 거야", "새 직책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같은 생각을 한다면, 실패 공포에 자신을 내맡긴다는 뜻이다. 대다수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모든 것을 걸었다가 나중에 일이 잘못되었을 때 빼도 박도 못하면 어쩌나 걱정한다. 뭔가 할 만한 능력이 없는 것은 가슴 쓰린 일이다. 그러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해보지도 않고 물러서서, 위험이라고는 눈곱만큼도 감수하려 들지 않는 것은 더욱 한심하다.

실패를 생각하고 있으면 더 실패하기 쉬워진다. 실패 공포를 극복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행동과 사고부터 바꾸어야 한다. 즉, 긴장감을 줄이고 일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실패보다는 성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자신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려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필요하다. 그리고 성공에 초점을 맞추면, 자신감도 커진다. 지금 자신감이 없다면, 일단 방관자로서 상황을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일이나 상황 등을 좀더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기 자신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객관적인 자세로 바라보면, 실수나 실패에 따른 부정적인 정서나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정서적 반응, 특히 부정적 반응은 실패를 예측하게 하는 일등공신이다. 이성적 관점을 중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불안을 계속 유지하는 비결을 혹시 아는가? 그 답은 역설적이게도, 불안을 피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장이 참석한다는 이유로 회의를 자꾸 뒤로 미루면, 나중에는 회의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처음에는 작은 돌멩이가 가슴을 짓누르는 것 정도로 여겼던 불안감이, 일주일 뒤에는 큰 바윗덩이가 짓누르는 수준으로 불안의 강도가 높아진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도, 일하지 않고 이메일이나 확인하거나, 아예 컴퓨터를 끄고는 불편한 기분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뭔가 다른 일에 몰두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전에 미루어 두었던 보고서 작성 작업을 다시 시작할 때는, 처음보다 더 힘들고 불안 강도도 더 높아진다. 이런 식으로 회피와 불안의 악순환은 시작된다.

즉, 불안을 회피하는 것은 불안을 더 키우는 것이다. 따라서 불안을 느낄 때는, 그 불안스런 상황에 과감히 맞서야 한다. 그 부정적 정서가 잦아들 때까지 그 상황에 자신을 놔두는 것이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는 불안을 잠재울 수 없다. 불안감이 완전히 잦아들 때까지,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에 맞서는 시간을 점점 늘린다. 괴롭고 힘들어도 더 오래 자신을 노출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불안 요소를 처음부터 없애는 행동도 필요하다. 그러자면 우선순위에 따른 목표설정을 해놓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떤 목표를 달성했을 때 스스로 자신에게 어떤 보상을 줄 것인지도 미리 만들어 놓으면, 훨씬 성취동기가 높아진다.



직장 동료나 상사와 함께 있을 때, 불안하거나 긴장된다거나 주눅 든 적이 있는가? 공포 때문에 온몸이 뻣뻣하게 굳을 정도는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왠지 편하지 않은 기분일 때가 있다. 퇴근 시간이 되어 사무실 밖으로 나서거나, 드디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을 때,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기도 한다.

대인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현상과 관련하여 가장 공통으로 나타나는 걱정거리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행동거지와 외모, 비언어적 행동, 말투 따위를 주의 깊게 보고 이렇게 저렇게 판단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한다.

출근해서도 편안하고 느긋한 기분으로 온종일 즐겁게 일할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회사 야유회라든지 중요한 회의석상에서 자신 있는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원하는 대인 불안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한번 생각해 보라. 진짜 두려워하는 게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게 되면, 최악의 상황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끔찍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를 들면, 회사 파티가 열렸을 때, 사장이 보는 앞에서 바보짓을 하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고 가정해 보자. 윗사람들 앞에서 웃음거리가 되면, 승진에 지장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결국 해고되고 말리라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지난 3년 동안 매달 한 번씩 회사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있었다면, 행사가 모두 서른여섯 번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당신은 한 번도 다른 사람 앞에서 웃음거리가 된 적이 없다. 단지 걱정만 했을 뿐이다.

게다가,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 해도 당신은 그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어서 해결책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근심 걱정과 완벽주의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비현실적일 만큼 높은 기준을 설정해 놓으면, 언제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늘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면, 자신이 하는 일의 결과를 늘 걱정할 수밖에 없다. 완벽주의자 가운데는, 일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사람이 꽤 많다. 강박적 사고는 일의 속도를 떨어뜨리는 한편,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

완벽주의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첫 단계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완벽주의가 항상 좋은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완벽주의를 떠나보냈을 때의 이해득실을 좀더 현실적으로 따져야 한다.

자신이 매사에 완벽을 기하느라 정신없이 사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한번 해보라. 먼저, 공책 한 쪽을 세 칸으로 나눈다. 첫째 칸에는, 주요 과업에 할애할 시간을 기록한다. 둘째 칸에는, 과업 수행에 실제로 사용한 시간을 기록한다. 이렇게 하면, 한 과업 수행에 실제로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또 어떤 과업을 수행할 때 시간이 지체되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셋째 칸에는, 일정에 차질을 빚은 이유가 한 과업을 수행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려서인지, 아니면 특정 과업을 수행하지 못해서인지를 구분해 기록한다. 시간 계획표에 따라 과업을 수행하려다 보면 아무래도 자신의 완벽주의 성향을 얼마쯤 죽일 필요가 있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자신은 완벽을 기한다고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 일도 있다. 한 번은 어떤 사람이, 잡지사에 보낼 원고를 쓰게 되었다. 그는 원고를 넘겨 놓고는, 완벽하게 쓰지 못했다고 자책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잡지사에서는 그 원고를 서너 군데만 손보았을 뿐이다.



직업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다수가 위험 감수 능력이 있다. 사업가가 일반인보다 위험을 감수하는 정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은 확실한 위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과감히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체 고위 간부와 사업주들은, 분명히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가 꼭 있다고 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불안을 느낀 적도 없고 항상 편안했던 사람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 그 안전지대를 박차고 나올 필요가 있다.

불안은 위험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은 피하고, 위험 신호가 포착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니 위험을 회피하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즉, 위험을 피하는 사람은, 제자리에 머무는 선에서 끝나거나 내리막길로 들어서는 일을 감수해야 한다. 위험을 피하면, 앞으로 나아가려 해도 달팽이처럼 굼뜬 행보가 될 뿐, 눈에 띄는 성과는 낼 수 없다.

예측된 위험을 감수하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결과가 나타난다. 첫째, 위험을 감수하면서 불안해하는 자신에게, 능히 통제할 수 있는 위험이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따라서 불안한 마음이 차츰 가라앉는다. 둘째, 자기 자신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다. 셋째,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눈부신 성과를 거둘 기회가 생긴다. 매사에 너무 신중하고 조심성이 지나쳐 위험을 감수하지 못했던 사람은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과거는 과거에 머물러 있고, 미래는 아직 모른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늘??뿐이다. 불안은 우리 눈길을 미래로 향하게 한다. 그래서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일어날 수도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슴 졸이며 걱정한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전혀 알 수 없으며, 그 어떤 것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인생이 얼마나 따분하겠는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지금 하는 그 일뿐이다. 우리에게서 현재에 대한 통제력을 앗아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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