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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 Anapana sati)

우리옹달샘 2009. 11. 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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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 Anapana sati)

 

 


근본원리 
 
 
 
* 안반수의 창안 동기
 
 
부처님께서는 월지국의 사기유국에 머무셨다.
일명 차닉가라국이라고도 한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90일 동안 앉아서 안반수의를 행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90일을 홀로 앉아 생각을 가다듬어,
온 세상의 모든 인간과 날아다니는 새와 꿈틀대는 동물들까지 구제하고자 하셨다.
 
 
 
* 자재와 자비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안반수의를 90일 행하였으니 안반수의로 자재와 자비의 마음을 얻었다.
(그 뒤에) 안반수의를 행하면서 다시 그 마음을 거두어 (이렇게) 생각을 행한다."
 

 
 
* 자연의 도리로서의 들숨과 날숨
 
 
안(安)은 몸이 되고 반(般)은 휴식이 되며 수의(守意)는 도가 된다.
 
(왜냐하면) 수의는 계를 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금(禁)은 또한 보호하는 것이다.
보호한다는 것은 일체의 것이 잘못되지 않도록 두루 지키는 것이다.
 
마음이란 의식이 쉬고 있는 것이니, (이때에) 또한 도가 된다.

 

 

 
* 생(生)과 멸(滅)의 깨달음
 
 
안(安)은 생(生)이고 반(般)은 멸(滅)이며,
마음은 인연이 수(守)는 도(道)가 된다.
 

 
 
* 수식과 정신집중
 
 
안(安)은 수를 헤아리고,
반(般)은 서로 따르며,
수의는 그침이 된다.
 

 

 
* 합리적인 호흡
 
 
안(安)은 도를 생각하고,
반(般)은 맺힘을 풀며,
수의는 죄에 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안(安)은 죄를 피하고,
반(般)은 죄에 들어가지 않으며,
수의는 도가 된다.

 
 
* 마음을 진정시키는 호흡
 
 
안(安)은 (마음이) 정(定)이 되고,
반(般)은 동요하지 않으며,
마음이 흩어지지 않는 것이다.

 

 


 
* 무위의 도에 이르는 길
 
 
안반수의란 마음을 제어하여 무위의 경지를 얻는 것이다.

 

 


* 공(空)과 정(定)
 
 
안(安)은 있음이요 반(般)은 없음이다.
 
마음이 있는 것만은 생각하면 도를 얻지 못하고,
마음이 없는 것만을 생각해도 도를 얻지 못한다.
 
있는 것만을 생각하지도 않고, 없는 것만을 생각하지도 않으면
이것이야말로 공과 정의 마음이므로 도를 따르는 것이다.
 
있다는 것은 만물을 일컫고, 없다는 것은 의혹을 일컬으니 역시 공이 된다.

 

 


* 인연법으로서의 호흡
 
 
안(安)은 인연의 근본이며, 반(般)은 있을 바가 없는 것이다. 
 
도인은 좇아오는 바가 없는 근본을 알고, 또한 있을 바가 없는 멸을 안다.
이것이 수의이다.

 

 

 
* 생명으로서의 호흡
 
 
안(安)은 맑음이고, 반(般)은 깨끗함이 된다.
수(守)는 없음이 되며 의(意)는 하고자 함이다.
 
이것은 청정무위이다.
 
없다는 것은 살리는 것이다.
하고자 함은 생하게 하는 것이다.
 
다시는 고통을 얻지 않기 때문에 살게 된다.

 


 
* 의식의 집중과 무의식의 호흡
 
 
안(安)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이고, 반(般)은 일어난 것이다.
(일어나지) 않은 것이 이미 일어났으면 곧 수의가 된다.
 
만약 이미 뜻을 일으키면 곧 수의가 된다.
 
(그러나) 만약 이미 뜻을 일으키고 곧 달려가서 지키지 않으면 당연히 돌아온다.
그렇게 때문에 부처님이 안반수의를 설법하신 것이다.
 
 

* 호흡과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안(安)은 오음(오온)을 받고, 반(般)은 오음을 제거한다.
 
수의는 깨달음의 인연이 되며 몸과 말과 뜻에 따르지 않는다.
수의란 집착하는 바가 없는 것으로 집착하는 바가 있으면 수의가 되지 않는다.
마음이 일어나면 다시 멸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면 도가 되고 이것이 수의가 된다.
 
수의는 마음이 생(生)하지 않게 한다.
생하면 그것으로 인해 죽게 되므로 수의가 아니다.
마음이 죽지 않게 하라, 죽으며 그것으로 인해 마음이 생하나니, 죽지 않는 것, 이것이 도가 된다.

 


 
 
* 안반수의의 열 가지 내용
 
 
안반수의에는 열 가지 지혜가 있다.
 
숨을 세는 수식(數息),
숨과 마음이 서로 따르는 상수(相隨),
마음이 숨에 머무는 지(止),
자재로운 상태인 관(觀),
자신에게 돌아오는 환(還),
깨끗한 상태인 정(淨),
그리고 네 가지 진리인 사제이다.
 
이 열 가지 지혜가 이루어지면 이른바 삼십칠도품경에 합치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 인연을 살리는 수의
 
 
수의는 비유하면 등불과 같아서 두 가지 인연이 있다.
 
하나는 어두움이요,
두 번째는 밝음이다.
 
수의는 첫째로 꺼졌을 때의 어리석음이요,
둘째로는 비춰 볼 때의 지혜이다.
 
(이와 같이) 수의는 인연에 따라서 생하는 마음이니 마땅히 인연을 인연으로 하여 집착하지 말라.
 
이를 수의라고 한다.

 

 


* 세 가지 정신집중
 
 
수의에는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지켜서 생(生)하지 않게 하고,
둘째는 이미 생한 것이 당연히 못쓰게 되어 멸한다.
셋째는 이미 일이 이루어지면 당연히 이에 따라 억만겁을 헤아리더라고 후회하여 다시 짓지 않는 것이다.
 
지키는 것과 마음은 각각 다르다.
 
시방(十方)의 일체를 깨달아 알되(그것을) 범하지 않고 보호함이 지키는 것이고,
그 무위를 깨닫는 것이 마음이다.
수의이다.
 

 

 


* 네 가지 즐거움

 

 

수의에는 네 가지 즐거움이 있다.
 
첫째는 원하는 것을 아는 즐거움이요,
둘째는 법을 아는 즐거움이요,
셋째는 그침을 아는 즐거움이요,
넷째는 가능한 것을 아는 즐거움이다.
 
이것이 네 가지 즐거움이다.

 


 
 
 
실천원리
 
 
 
* 실천을 통해서 얻어지는 진리
 
 
법은 행이 된다.
얻음은 도가 된다.
 
수의에는 안과 밖에 여섯 가지 일이 있다.
 
수를 세는 것〔數〕,
서로 따르는 것〔隨〕,
그치는 것(止)이 밖이며,
관하는 것(觀),
돌아오는 것〔還〕,
청정하게 되는 것〔淨〕은 안이다.
 
(안과 밖이 서로) 따르는 것이 도이다.
 
생각과 숨이 서로 따르며,
그치고 관하고 돌아오고 청정하게 됨을 익히고자 하면
마음이 도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나)떠나면 곧 여섯 가지가 바로 세간에 따른다.
 
 
 

* 마음을 억제하는 여섯 가지 방법
 
 
숨을 세는 것은 마음을(대상과)차단하고,
서로 따르는 것은 마음을 거두며,
그치는 것은 마음을 정(定) 하게 한다.
 
관(觀)은 마음을 떠나고,
환(還)은 한결같은 마음이,
정(淨)은 수의가 된다.
 
(마음이)사람을 쓰면 능히 마음을 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여섯 가지가 행해질 뿐이다.
 
어찌하여 숨을 세는가.
흩어진 마음을 쓰기 때문이다.
 
어찌하여(청정한 마음을) 얻을 수 없는가.
(마음을) 쓰면 서도 (본래의 마음을)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 농사와 같은 호흡
 
 
수식(數息)은 땅,
상수(相隨)는 쟁기,
지(止)는 멍에가 되고,
관(觀)은 씨앗,
환(還)은 비,
정(淨)은 행이 된다.
 
이 여섯 가지가 곧 도에 따르는 것이다.
 
 
 

                             * 해인풍수 인용

출처 : 해인풍수
글쓴이 : 해인풍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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