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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검단들 130만㎡ 산업단지 조성해 달라" 인근지역 업체들-대구

우리옹달샘 2009. 10. 2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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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검단동 구 대구종합물류단지 예정부지였던 검단들 130여만㎡ 일원의 개발 방향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종합유통단지 서북편 준공업지역에 입주한 업체들이 최근 검단들을 산업단지로 조성해달라는 서명을 받고 있고, 달성군 화원동산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변에 위락시설 등이 들어가는 대규모 개발계획이 수립되면서 한때 검단들에 테마파크를 조성하려던 대구시의 계획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검단들을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며, 민간자본으로 검단들을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 요구
당초 대구시는 검단들을 대구종합물류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북 칠곡에 영남권종합물류단지가 조성되면서, 대구종합물류단지 조성계획은 백지화됐다.

김범일 대구시장체제 이후 대구시는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검단들에 민간자본으로 테마파크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실제 민간자본가와의 접촉이 있었지만, 무산된 상태다. 여기에다 대구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화원동산 일원의 낙동강변에 위락시설 등이 들어가는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어, 검단들에 민간자본으로 테마파크를 건립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검단들과 인접한 대구종합유통단지 서북편 준공업지역(50여만㎡) 입주업체들이 검단들을 산업단지로 조성해달라는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준공업지역은 1종지구단위계획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주거지역 및 상업지역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곳에 입주해 있는 500여개 중소업체들은 언젠가는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이 때문에 입주업체들은 검단들을 산업단지로 개발해, 준공업지역 입주업체들이 이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준공업지역 입주업체인 범보테크의 김국천 사장은 "준공업지역 입주업체 종업원들은 대부분 검단동 일원에 살고 있다. 달성산업단지 등으로 이전하면 종업원을 구할 수 없다"며 "금호강 건너편의 이시아폴리스는 분양가가 높아 준공업지역업체들이 이전하기 어렵다. 검단들이 이전 최적지"라고 말했다.

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도 검단들을 산업단지로 조성해, 검단산업단지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은 검단들 개발 제안을 위한 기본계획서까지 만든 상태다. 박병우 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검단들을 산업단지로 조성해 아파트형공장 등을 넣으면 이시아폴리스와 함께 북구권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민간자본으로 개발"
대구시는 검단들을 언젠가는 개발해야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없지만,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검단들 부지매입가격이 3.3㎡당 평균 1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산업단지 조성원가가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신규 공급될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고, 서대구공단 및 3공단의 리모델링 등으로도 산업용지가 공급되기 때문에 산업용지는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김상훈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이와 관련해 "대구시비를 투입해 검단들을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은 현재로는 없다"며 "민간자본이 산업단지 조성이 아닌 다른 개발프로젝트를 갖고 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단들 일원을 지역구로 하는 이재술 대구시의원에게 한 사업자가 검단들 개발의사를 전해와 결과가 주목된다. 이재술 의원은 "한 사업자가 검단들을 개발할 계획인데, 대구시의 입장이 어떤지 알아봐달라고 물어온 적이 있다. 어떤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출처 : 비영리단체, 황막사(황사를 막는 사람들)
글쓴이 : 황막사(박준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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