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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립ㆍ다가구 경매 인기 ‘高高’ 헤럴드경제 입력 2009.09.27 10:04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시가 전세가격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15~23일 서울지역 연립ㆍ다가구주택의 낙찰가율은 98.12%로 1~15일까지 보인 87.33% 보다 무려 10.79%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서울지역 연립ㆍ다가구주택의 낙찰가율이 105.55%를 기록한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91.88%로 이달(91.48%)보다 0.40%p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다가구나 연립주택에 경매참가자들이 몰린 것은 서울시가 구릉지를 제외한 정비사업구역에 종 상향 혜택을 제공하고 도시형생활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설치기준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 수요자 입맛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7일부터 적용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연립ㆍ다가구주택에 적용되지 않는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립ㆍ다가구주택은 지난해 여름까지 낙찰가율이 100%를 상회하는 등 인기가 대단지만 금융위기 이후 낙찰가율이 하락세를 기록, 지난해 12월에는 73.49%까지 하락했다. 이후 집값 상승과 함께 지난 3월에는 낙찰가율이 80%대로, 6월엔 90%대까지 회복했고 이달 들어 서울시의 규제완화 방침이 발표되자 낙찰가율은 급등했다. 지난 2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3계에서 진행된 서대문구 홍제동 성진빌라 101호의 경우 첫 입찰에서 26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6000만원의 166.67%인 1억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 15일 마포구 서교동 476-34번지 402호(다세대 전용 76.81㎡)는 두 번째 입찰에서 10명이 응찰해 감정가 3억2000만원의 100.78%인 3억2250만원에 주인이 결정됐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현재 대출규제(DTI)확대 시행과 서울시의 공급확대에 따른 용적률 완화는 연립ㆍ다가구주택의 투자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경매시장에서 연립ㆍ다가구주택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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