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와 전셋값 안정대책 등을 비웃는 모양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을 앞둔 상황이어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들의 주간 시세 조사 결과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국민은행 조사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 상승하며 12주 연속 올랐다. 주간 매매가격도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국민은행은 매수심리 역시 2006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매매가 상승세가 계속됐다. 특히 서울 강남권 위주의 상승세가 강북과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과 입주 호재가 있는 강동구(0.62%)가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영등포구(0.25%)와 강북구(0.23%) 등도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3·5단지는 지난주보다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41㎡도 5억4000만~5억5000만원으로 2006년 기록한 최고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명일동 삼익그린 2차도 전용 57㎡가 3억3000만~3억8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전용 99㎡는 9억3000만~9억9000만원으로 전주보다 500만~1500만원 올랐다.
전세는 정부의 '8·23 전세대책' 약발이 전혀 먹혀들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은 강남에서 시작된 전세가격 상승세가 강북권까지 확산돼 강북 전체 전셋값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노원구의 전세물건 부족으로 전세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전세난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도봉(0.49%), 성북(0.49%), 강북(0.48%), 서대문(0.38%) 순으로 올라 강북의 전세난을 실감케하고 있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남양주시(0.45%)는 서울 강북에서 이동해 온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형 물건이 부족하다 보니 중대형 면적을 찾는 전세 수요도 늘었다. 일산(0.19%)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산본(0.14%)은 인근 안산·수원 등 지역으로부터 전세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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